아시아나항공, 자카르타공항 터미널 이전‥"더 많은 여객 맞는다"

-15일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2터미널→3터미널로 이전

아시아나항공이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운항 터미널을 이전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터미널을 이전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더 많은 여객을 신속하고 빠르게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운항 터미널을 2터미널에서 3터미널로 이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터미널에서 B21~B26 구역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3터미널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대한항공, 사우디아라비아항공, 베트남항공, 중국항공, 중국 서던항공 등이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터미널로 이전한 후 한층 더 빠르고 신속하게 항공 여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터미널 모든 분야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져 있어 항공사 전송 프로세스가 한층 빨라지는 건 물론 이용객의 편의도 증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브리 토가 시마투팡 수카르노 하타 공항 관계자는 "3터미널은 디지털 혁신이 반영된 터미널"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운항 항공사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오는 2035년에는 2015년의 2.2배인 2억4000만명이 인도네시아에서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카르노 하타공항은 갈수록 이용객이 증가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공항 이용자 수가 전년보다 8% 증가한 6300만명으로 극심한 혼잡과 운항 지연 사태를 빚었다. 

이에 수카르노 하타 공항은 지난 2017년 3터미널 확대 개항한 데 이어 2022년까지 4터미널을 구축하고, 또한 현 수카르노 하타 공항 북쪽지역에 신공항 건설을 염두하고 있다. 신공항은 총사업비 100억 달러(약 11조3320억원) 규모로 오는 2020년대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하마드 아와루딘 PT앙카사푸라II(PT Angkasa Pura II) 이사장은 "수카르노 하타 공항은 이미 세계 정상급 공항과 동등한 수준"이라며 "수년간 AP II와 정부를 비롯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카르노 하타 공항 개발을 최적화하고 극대화했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