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日 노선 확대‥기타큐슈 지점 인력 채용

-기타큐슈 신규 취항 준비‥국토부 인허가 신청

에어부산이 일본 기타큐슈 지점 공항 직원을 채용한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 확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기타큐슈 취항 관련 인허가를 신청하고,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일본 기타큐슈 지점 공항 총괄 직원을 채용한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과 계약직으로 근무지는 기타큐슈 지점이다. 채용된 이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근무하고, 휴일은 교대로 월 8회 이상 부여된다. 이외에 유급 휴가, 경조 휴가, 연말연시 휴가 등을 제공한다. 정직원, 계약직원 모두 사회보험이 보장된다.

응모 자격은 여행사나 항공사 근무 경험자로, 일본 현지 근무 직원이다 보니 일본어 외 한국어 구사 능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이력서 및 직무 경력서는 메일이나 에어부산 후쿠오카 지점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회사 측은 서면 도착 후 순차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의 일본 지점 직원 채용은 일본 노선 확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에어부산은 일본 기타큐슈 노선 신설을 기획하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에 인허가 신청을 넣은 상태로 의사결정이 나는 데로 취항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기타큐슈는 일본 열도 4개의 섬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섬 후쿠오카현에 있는 도시로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 유후인, 구로카와 등 주변 관광지들이 많다.

여객 수도 적지 않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발, 김해발, 무안발 통틀어 기타규슈를 방문한 여객은 총 20만4580명이다.

이미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했으며, 수도권 공항을 넘어 지방 출발 신규 취항에 적극 나서며 여객 수요 선점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올 초 신규 운송면허를 발급받은 LCC들도 나고야, 기타큐슈 등 일본 노선 취항을 염두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부산의 기타큐슈 취항은 인천발 혹은 대구발 신규 취항이 유력하다. 앞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인천발 국제노선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에어부산이 기타큐슈 취항으로 후쿠오카 수요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후쿠오카와 근거리인 기타큐슈 취항을 통해 인·아웃을 다양하게 하기위해 취항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취항 시기는 국토부의 인허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