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호주 고속도로에서 활약"… 호주경찰, 스팅어 도입 확대

3.3L 트윈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장착으로 스피드 '인정'

호주 퀸즈랜드 고속도로 순찰차로 활약중인 기아차 스팅어. (사진=기아차)

호주 북부에 위치한 노던준주 경찰이 새로운 고속도로 순찰차로 기아자동차의 스팅어를 선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노던준주 경찰당국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존 홀덴 코모도어SS를 대체할 새로운 고속도로 순찰차로 기아차 스팅어를 선택했다.

노던준주 경찰은 기아차로 부터 총 7대의 고속도로 순찰차를 도입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이 결정된 스팅어는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3.3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를 발휘한다. 

호주경찰은 스팅어에 대해 주행성능과 안전성, 가성비 측면을 고려해 스팅어를 순찰차로 선졍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스팅어의 빠른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4.9초이며 최대속도는 270km(속도 제한 장치 작동)에 이른다. 

호주경찰이 스팅어 순찰차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 퀸즐랜드, 9월 서호주 경찰이 홀덴 코모도어SS와 포드 팔콘 등을 대체하기 위해 스팅어를 도입한 바 있다.

맷 홀람비 도로교통본부 본부장은 "홀덴과 포드는 50년동안 노던 준주에서 표준 순찰차로 사용돼왔지만 단종된데다 스팅어의 주행성능을 고려해 고속도로 순찰차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데이만 메레디스 기아차 호주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스팅어는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일반시장은 물론 공공재 시장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즈주는 고속도로 순찰차로 BMW 530d를 선택했다. 530d는 스팅어보다 5만 호주달러(약 4000만원) 비싸 호주 현지에서 두 모델의 가격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