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영토 확장…삼성, 베트남 공식 출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인 QLED 8K TV 수요 및 저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QLED 8K TV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하고, 판매에 나섰다. 삼성 QLED 8K는 3300만 화소를 지닌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 출시로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65인치 이상 베트남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1.7%에 달했다.

이번 QLED 8K TV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 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 기존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든 고효율 압축 코덱인 'AI 코덱'을 적용해 8K 콘텐츠를 더욱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시야각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포함해 60여개국에 QLED 8K를 출시한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유럽·러시아 시장에 첫선을 보인 것과 비교해 출시 국가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8K TV 시장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TV 시장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1년에는 60인치 TV 시장의 10% 이상을 8K TV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경욱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장(상무)은 "삼성은 최신 기술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며 "QLED 8K TV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