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워너가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EGR밸브.(사진=보그워너)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기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세계 각국의 자동차 환경 규제에 대비해 일산화탄소(CO) 등 배출가스를줄여주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보그워너(BorgWarner)는 자체 개발한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를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그워너의 배기가스 재순환 밸브를보다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해서다. EGR밸브는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배출을 줄여주는 장치다.보그워너는 1.6L, 1.8L, 2.0L, 2.5L 등 현대차가 생산하는 다양한 엔진에 맞는 EGR밸브를 납품한다. 현대차그룹은 규제가 강화된 중국에서도 보그워너로부터 EGR시스템을 현지 조달 받고 있다. 보그워너는 또한 새로 개발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기술도 현대차그룹에 제공할 예정이다. 보그워너는 이 기술이 탄소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패둘 보그워너 사장은 "30년 넘게 이어온 현대차그룹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
넥센타이어 체코 자데츠 공장 전경.(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의 직원 이탈이 이어지면서유럽 생산거점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체코공장 상업가동이 지연되면서당초 약속받은 인센티브 대신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택하는직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체코 자데츠 공장 직원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넥센타이어는 2016년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현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제시했다. 특히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었다.당시 고용한 인원은 7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상업가동이 다소 지연되면서 잠재적 인센티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퇴직하는 근로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센티브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비슷한 처우가 보장되는 인근 공장으로취업하고 있다는것. 체코 자데츠 지역은 반경 400km 내에는 자동차 공장 30여 곳이 집중된자동차 클러스터다. 여기에 공장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탈 배경이다. 현지 관계자는 “아직 일부 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완공된 사업장 순서대로 사용허가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생산일정에 차질이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전경.(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이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타이어 헝가리법인은 기본급 인상등을 주요 골자로 한 노조 협의안을 발표했다. 사측은 평균 13.6% 기본급 인상과 보너스 및 성과급 지급, 무료 통근버스 제공 등을 약속했다. 오는 8일 노사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진다. 앞서 노조는 임금협상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2시간 동안 경고파업을 진행했다. 헝가리공장 근로자들은 지난달부터 기본급 18% 인상과 의무보너스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를 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공장 내 헝가리 화학에너지일반노조(VDSZ)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위원회가 구성됐다. VDSZ는 지난 3일 "노사 임금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경고파업을 단행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한국타이어관계자는 "임금 인상은 노동자들의 의견과 시장상황, 노동위원회 권고를 전반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며 "인상안은 2019년 1월 1일부로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VDSZ가 임금 인상폭 등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어파업 가
기아자동차 본사.(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금융 서비스망 구축에 돌입하며 인도시장 공략 작업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5일(현지시간) 인도주립은행, 바로다(Baroda)은행, 액시스(Axis)은행, HDFC은행, 예스뱅크(Yes Bamk), ICICI은행, 코탁 프라임(Kotak Prime), 마힌드라&마힌드라 파이낸셜 등 8개 주요은행들과 자동차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아차는 이번 제휴를 통해 2·3·4차 시장에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딜러들에게 자금지원을 원활히 하고 신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금리와 유연한 대출조건을 제시해 경쟁사들과의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그간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이번 금융기관 제휴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기 전 막바지 작업으로 보인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1월 말 인도 안드라프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한 현지 공장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약 11억달러(약 1조2391억원)가 투자된 이 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 시험 생산 중인 소형 스포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든(Croydon)에 새로 연 현대자동차 대리점.(사진=앵커스터(Ancaster)) 현대자동차가 영국에 최대 규모의판매전시장을 열고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지 판매업체인 앵커스터는 지난달 12일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에 쇼룸을 열고 공식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휴마연 카비르 크로이든 부시장과 현대차, 앵커스터 임직원을 비롯해 75명이 참석했다. 1800㎡ 규모로 지어진 이 전시장은 차량 80여대를 한꺼번에 전시할 수 있고, 회의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현대차가 영국에서 보유한 가장 큰 규모의 판매전시장이다. 스티븐 우드 앵커스터 전무는 "새 판매전시장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를 발판으로 영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하락곡선을 그리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영국 자동차 판매량은 236만7147대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같은 기간 현대차는 8만9925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10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의 친환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전기차전쟁' 서막이 올랐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신차를 발표하며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신차들의 순위를 매겨봤다. 8위.재규어 I-PACE 재규어 I-PACE(사진=재규어) 재규어의 I-PACE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자동차 마니아들이 많을 것이다. 고성능 스포츠카 급의 스펙을 자랑하는 전기차의 등장은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EV 400 SE, HSE, EV400 퍼스트 에디션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재규어 I-PACE는 최고 출력 400마력에 71.0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재규어 I-PACE는 국내 기준 400km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가격은 1억1040만~1억2800만원으로 책정됐다. 7위.닛산 리프(Leaf) E플러스 2019 닛산 리프 e+(사진=닛산) 닛산은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리프의 주행거리를 연장한 ‘리프 e+’를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e+는 S플러스, SV플러스, SL 플러스 스트림 등 3가지 트림이 출시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생산체제 무게중심이 베이징에서 창저우로 옮겨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창저우 경제활성화 정책과 기존 공장인 베이징공장의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베이징현대는 창저우공장을 주력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제1공장의 부지 임대기간도 오는 2022년 만료되는 것도 한몫한다. 특히 베이징 제1공장의 임대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베이징 제1공장은 폐쇄 수준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현대차는 베이징공장에 대한 생산라인 조정 등 구조조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베이징 1·2·3공장 생산직원을 대상으로허베이성에 위치한 창저우공장이나 충칭공장으로의 이동을제안하는 등 생산라인과 인력 재배치에 들어갔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베이징 제1공장 주력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생산라인을 충칭공장으로 이전하고, 오는 8월 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이전이 완료되면 베이징1공장에는 중국형 아반떼 '링둥(領動)' 생산라인만 남게 된다. 특히 오는 20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전경.(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최대 생산기지인 헝가리공장에 파업 먹구름이 드리웠다.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날을 세우고 있어서다. 지난 3일(현지시각) 헝가리 최대 노동조합인 화학에너지일반노조(VDSZ)는 4일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을 단행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VDSZ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노조의 상급 단체다. 이번 파업결의는 2월말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노동조합은 기본급 18% 인상, 직원 등급시스템 변경, 의무보너스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연말 보너스 지급이 늦어지면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지난달 말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파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파업 참여를 밝히는 근로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VDSZ 타마스 세스케이 위원장은 "협상이 실패하면 바로 경고파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노조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이날부터 7일 이내에 경고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연장근로 허용 시간을확대한 정부 정책 역시이번 파업에 영향을 미쳤다. 헝가리 정부는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인도) 현대자동차 인도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5만4518대를 기록, 작년 2월(5만5422대)과 비교해 1.6% 줄었다. 특히 인도 내수시장에서 4만311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05대)보다 판매량이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4.5% 증가했다. 경쟁업체들은 판매량이 증가했다. 1위 업체인마루티 스즈키는 13만6912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 대비 0.9% 늘었다. 3위 마힌드라는 2만610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4위 타타모터스는 2% 성장세를보였으며, 5위 혼다는 1만352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6% 판매량이 늘었다. 당초 업계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금리와 자동차 가격인상 등이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축제와 결혼 시즌이 시작되는 것도 판매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0%에서 6.25%로 전격 인하한 것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구매대기 수요가 움직이면서 예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시 지하철 조감도. (사진=보고타시)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콜롬비아 보고타 지하철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현대건설은 스페인 열차기업인CAF 등 기업과컨소시엄을 구성하고45억 달러(5조원) 규모 보고타시 지하철 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최종 수주 까지 치열한경쟁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20여개 기업, 7개컨소시엄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 지하철 공사에 수주를 위해 보고타시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보고타시 지하철은 총 길이 23.96km이며,16개 지하철역규모로건설된다. 이번공사에 필요한 자금은 중앙정부와 보고타 시가 각각 70%와30%를 부담한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스페인 고속열차 제작회사 CAF와 건설엔지니어링 회사 SACYR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공사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SACYR과 함께 이번컨소시엄을 주도한다. 또한 스페인 대형건설사 FCC와 멕시코 건설사 CARSO가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으며, 중국 기업인 차이나 하버 엔지니어링과 시안 메트로
i20.(사진=현대자동차)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경차와 소형차 판매 비중이줄고 준중형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해치백(차량에서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으며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을 인도 시장 공략의 새로운 비밀 병기로 꺼낸 든 이유다. ◇소득 따라 눈 높아지는 인도 젊은이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소형차 판매량은 39만4000대로 전년 44만8753대와 비교해 12.1% 줄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12%로 2%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해치백은 총 40만8000대가 팔려 전년 보다 12.3% 증가했다. SUV 판매량도 16% 늘어난 33만9534대가 판매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이 저가의 소형차에서 해치백과 SUV 등 중형차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의 변화를 이끈 것은 ‘지피족’이다. 지피족은 인도 전통 복장 대신 지퍼가 달린 서구식 바지를 입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구매력 있는 젊은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인도가 매년 7~8%의 경
현대자동차 크레타.(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인도에서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크레타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준 인도 시장에서 50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 7월 출시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출시 전부터 1만5000건의 사전계약이 접수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크레타는 출시되자마자 인도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좌석을 넓히고 후방주차센서, 속도 경고 시스템 등을 추가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크레타는 러시아와 브라질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판매고를 올리며 신흥국 판매시장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자동차 판매량 순위 70위에 랭크된 바 있다. 1996년 시장에 처음 진입한 현대차는 일본 완성차 제조사 스즈키 인도법인 ‘마루티 스즈키’(점유율 51%)에 이어 시장 2위(점유율 1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내수시장과 수출을 포함해 71만12대를 팔아 사상 처음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넘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