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계속되는 돌풍… 美 대형 SUV '베스트 11' 진입

- 월 판매 5000대 3~4월 연속 돌파

기아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월 판매고 5000대를 두달 연속 돌파하면서 미국 4월 대형 SUV시장 '베스트셀링카 11'으로 등극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5570대가 팔려 미국 모델별 대형 SUV 판매량 11위를 기록했다.

 

포드 익스플로러가 지난달 1만7769대가 팔려 대형 SUV 모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도요타 하이랜더(1만7190대), 쉐보레 트래버스(1만1408대), 혼다 파일럿(1만1399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3월 19일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 5080대가 판매,  3~4월 두 달 연속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섰다.

 

텔루라이드의 선전은 기아차의 미국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량은 5만58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1분기 판매량도 13만6596대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내세워 미국 자동차 전체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 전략이 유효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402만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5% 감소했다. 지난달에도 132만9000여대가 팔려 전년 동월대비 시장규모가 2.3% 축소됐다.

 

반면 대형 SUV 시장은 지난달14만4429대 규모에서 전년(12만6935대)대비 14% 증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텔루라이드가 두달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며 “텔루라이드 성공에 따른 모객 효과는 기아차 전체 SUV라인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