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베트남서 포착… '신남방 공략 카드'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 팰리세이드 출시하나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베트남에서 포착됐다. 현대차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신남방 공략' 카드로 팰리세이드를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 본사 앞에서 팰리세이드가 포착됐다. 사진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팰리세이드가 베트남에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탄콩 측은 판매 목적으로 들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팰리세이드의 베트남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SUV를 앞세운 판매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 19.4%를 기록, 도요타에 이어 베트남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현대차 판매량은 1만55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395대)보다 65.8% 증가했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분기 판매량 1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UV를 중심으로 한 모델 라인업 확대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베트남에 소형 SUV 코나를 투입했다. 코나는 지난 1분기 베트남에서 총 1572대가 팔렸다. 중형 SUV인 투싼과 싼타페도 각각 1916대와 1055대 팔려 SUV 모델이 1분기 전체 판매량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신남방국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한 연간 10만대 생산체제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지역에 연산 25만대 규모 공장 건립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연산 71만대에 달하는 인도 공장과 합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106만대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남방국가에서 SUV 라인업을 확대 중인 만큼 팰리세이드도 포함될 수 있다"며 "출시로 이어질 경우  싼타페 이상 흥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