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업그레이드 코나' 앞세워 글로벌 공략 ‘드라이브’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을 업그레이드하고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11kW 규모 AC충전기 케이블을 탑재, 충전 솔루션을 대폭 개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코나 일렉트릭에 11kW 규모 AC충전기 케이블을 탑재한다.  AC충전기 케이블은 공공 충전소 뿐 아니라 가정용 충전 월박스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현재 7.2kW 온보드 충전기 장거리 모델(64kWh)은 9시간35분, 라이트 모델(39.2kWh)은 6시간10분이 소요되는 충전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30% 이상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와 연동해 편의성도 크게 높인다.

 

블루링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시동을 걸거나 도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원격으로 틀어 탑승 전 차량 온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 예약도 가능하다.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신고가 되는 ‘e-Call’ 서비스도 탑재된다.

 

현대차는 4분기 유럽과 호주, 인도 등지에서 신형 코나 일렉트릭 출시,  연말 부터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코나 일렉트릭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은 경쟁모델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닛산은 지난 3월 '신형 리프(Leaf)'를 출시했으며, 기아자동차도 신형 전기차 모델 'e-쏘울'을 선보였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97만대였다. 연구원은 올해 예상 판매량이 400만대로 지난대 보다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