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여파’ 서울 재건축 하락·신축 상승

-은마·잠실주공5단지·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가격 하락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입법예고 여파로 서울 재건축 단지 가격은 하락, 신축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8월 셋째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기간 마포구와 종로구 등 역세권 인기단지를 비롯한 신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2%)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지역은 마포구와 종로구 매매가격이 각각 0.05%, 0.04% 오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의 경우 양천구는 상승·하락 혼조세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길·문래동 구축 상승에 힘입어 전주대비 매매가가 0.03% 상승했다.

 

서울은 상승한 반면 인천과 경기지역은 매매가격이 각각 0.01% 하락하며 수도권은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은 중구(0/09%)와 서구(0.06%)는 상승한 반면 계양구(-0.09%)와 연수구(-0.07%)는 수요 분산과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0.04%)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지역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등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안성시(-0.37%) 등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매물 적체 현상으로 인해 하락했다.

 

지방 매매가격은 0.07% 하락하며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하락폭(-0.04%)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2%) △서울(0.02%) △전남(0.01%)은 상승, △강원(-0.23%) △제주(-0.15%) △경남(-0.15%) △경북(-0.13%) △충북(-0.13%) △전북(-0.11%)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