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신사업 진출 시동…현지 건설사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

-장비임대사업 위한 합작법인 연내 설립…본격적 사업협력 가동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사업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지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건설사 ‘CC1’(Construction Company No.1)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CC1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의 종합건설회사로 40년 이상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토목/건축 시공, 부동산 개발, 건설자재 수입, 신재생에너지 등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대우건설과 CC1은 한국과 베트남 건설시장 입찰정보를 교환하고 베트남에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인프라, 부동산, 오일&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수주 및 사업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대우건설과 CC1은 지난해 12월 양사가 맺은 MOU 과정에서 언급된 장비임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서두를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될 예정이며 향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 지난 20여년간 공들여왔으며 하노이 북서쪽에 짓는 초대형 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의 성공을 기반으로 베트남 사업은 안정궤도에 올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C1과의 포괄적 사업협력 업무협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신사업 개발, 지분투자 등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