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말레이시아 차량 구독서비스 시작…현지 스타트업 '플럭스'(Flux)와 협업

- 스포티지, 피칸토(모닝) 2개 차종 공급

기아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플럭스'(Flux)를 통해 현지에서 차량 구독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아차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와 경차 모닝을 주력 서비스 차량으로 선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말레이시아 차량 구독서비스 기업인 플럭스와 협약을 맺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경차 모델 피칸토(국내명 모닝)를 플럭스 측에 구독용 차량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플럭스는 기아차 외 BMW,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혼다 등 브랜드와 차량 구독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월이나 연 단위로 원하는 차량 구독이 가능하다. 중간에 차량을 교체할 경우 차량의 성능, 가격 등을 고려해 가격이 다시 책정된다. 기존 이용 중인 차량보다 상위 모델로 교체하는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앞서 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차량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국내에 선보인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은 월 129만원을 내면 K9를 비롯해 스팅어, 카니발 하이리무진 중 1대를 매월 1회씩 교체해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자사 차량 구독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국내는 물론 러시아, 미국, 인도 등지에서 차량 구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커넥티드카 업체 '칼리'(Carly)와 협업해 구독용 차량을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