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 베트남 베스트셀링카 등극…현대차 1위 기대감↑

-엑센트, 올해 1~10월 1만5564대 판매
-현대차-토요타 격차 1332대→811대 줄어

현대자동차 엑센트가 올해 1~10월 베트남 승용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올해 현대차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엑센트의 약진으로 1위인 토요타와의 간극을 좁히고 있어 현대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1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현대차 소형 세단인 엑센트의 베트남 판매량은 1만5564대로 올해 베트남 내 승용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2위는 1만4624대 팔린 미쓰비시의 다목적차량(MPV) '엑스팬더(Xpander)', 3위는 혼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1만1430대)였다.

 

엑센트는 지난달에만 베트남에서 1977대가 팔렸다. 이에 힙입어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7737대의 판매고를 기록, 토요타(7216대)를 제치고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현지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현대차가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현지 판매 1위 업체로 등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엑센트의 약진이 현대차와 토요타의 간극을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1~10월 현대차 베트남 누적 판매량은 6만3210대로 집계됐다. 이는 현지 1위인 토요타(6만4021대)와 811대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달 1332대였던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엑센트, 그랜드 i10 등 현지 스테디셀러 차량의 꾸준한 판매가 현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11~12월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토요타를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