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중물' 엔젤투자 대책 3월 나온다

전문엔젤 육성·액셀러레이터 고도화 방안등 포함 예정
엔젤투자액 5538억, 2000년 기록 18년만에 넘어 '최고'

초기 스타트업들의 마중물이 되는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3월 중 나온다.

 

 여기에는 전문엔젤 육성과 액셀러레이터 고도화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엔젤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년 당시의 '제1벤처붐' 시절을 훌쩍 뛰어넘으면서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엔젤투자 금액은 5538억원을 기록하며 18년 만에 2000년의 기록을 돌파했다.

 

 정부의 제2벤처붐 정책에 따라 벤처펀드 투자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자금이 몰리고,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엔젤투자액에 대해 100%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기존 1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 지난 2018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또 투자액 3000만원에서 5000만원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50%에서 70%로 늘렸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문엔젤과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투자자 그룹이 늘면서 개인 투자조합이 추가로 결성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급증한 것도 엔젤투자가 늘어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엔젤의 경우 2015년 당시 25명이던 것이 2017년에는 117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148명을 기록했다. 액셀러레이터 갯수도 53개(2017년)→133개(2018년)→214개로 각각 증가했다.

 

 한편 벤처투자금액(2019년 기준) 역시 4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4조2777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직전년도의 3조4249억원보다 25% 늘어난 액수다. 특히 2017년의 2조3803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모태펀드를 위해 올해 8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여기에 회수재원까지 포함해 총 9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