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벤처기업, 80만4000명 정규직 고용했다

중기부, 2019년 말 기준 실태조사 결과…총 매출은 193.3조 달해


 

우리나라 벤처기업 전체 고용은(정규직 기준) 2019년 말 현재 80만4000명으로 4대 그룹 고용 인원 66만8000명보다 13만6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재계 2위 수준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3만6503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벤처기업의 종사자 수는 총 80만4000명으로 기업 당 평균 22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5.8% 늘어난 숫자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전년보다 3.1%p 증가했으며(96.0→99.1%), 비정규직은 기업 당 평균 0.2명으로 전년의 0.8명보다 감소해 벤처기업들은 고용의 질과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벤처기업들은 또 2019년 1년간 11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4대그룹 신규고용 2만1000명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작년 결산기준 벤처확인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93조3000억원으로 이를 대기업과 비교 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 매출은 삼성 254조원, 현대차 179조원, SK 161조원, LG 122조원 수준이었다.


2019년 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 대비 0.47% 하락했지만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p),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7.2%)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또 벤처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4.9%로 대기업(1.7%), 중소기업(0.7%)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2019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금액(2018년 3억2540만 →2019년 2억8200만원)과 연구 개발 비율(5.5→4.9%)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3725건으로 전체 국내 산업재산권의 5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이 신규 고용창출과 일자리 안정,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2월에는 새로운 민간주도의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되면서, 민간 벤처확인기관에서 기술혁신성과 시장성장성을 갖춘 벤처기업을 선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