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메이저리그 내세워 할인 이벤트…프리미엄 교체용 시장 공략

‘2019 그레이트 캐치 리베이트’(2019 Great Catch Rebate) 포스터.(사진=한국타이어 미국법인 홈페이지)


한국타이어가 미국시장 확대를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를 내세워 고객유치에 나섰다.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준공 이후 신차(OE)용 타이어가 안정화되면서 교체용 타이어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또한 테네시공장 조기 안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1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일(1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2019 그레이트 캐치 리베이트’(2019 Great Catch Rebate)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 그레이트 캐치 리베이트’ 행사는 한국타이어가 정한 9개 타이어모델 중 하나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60달러(6만8000원)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가격이 150~20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최고 30% 이상 할인되는 셈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MLB채널을 이용해 이번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고객행사를 통해 지난해 맺은 메이저리그와 맺은 MLB 공식 후원협약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북미 교체용 타이어 시장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행사 대상 모델은 △다이나프로 AT2(RF11)  △다이나프로 HP2(RA33) △다이나프로 HT(RG12) △벤투스 V2 콘셉트2(H457) △벤투스 V12 에보2(K120) △벤투스 S1 노블2(H452) △키너지 GT(H436) △키너지 PT(H737) △키너지 ST(H735) 등으로 이들 모델은 테네시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테네시공장 준공 이후 북미시장에서 '원-투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원-투 전략'은 우선 신차(OE)용 타이어에 주력한 뒤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이번 할인행사에 벤투스 등 프리미엄 라인이 다수 포함된 것도 이를 염두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테네시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조기 안정화를 위한 포석도 담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테네시 공장 가동률은 현재 60~70% 수준이며,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 문제로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초기 투자 비용 문제로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기존 OE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되고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확대될 경우 상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