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일하기 좋은 기업’ TOP10 선정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채용회사 ‘헤드헌터’(HeadHunter)가 지난 3월 말 발표한 ‘2018 러시아 고용주 평가’에서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10위에 올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헤드헌터가 매년 발표하는 이 평가는 러시아에 있는 100명 이상 고용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 △인사관리 효율성 평가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실시된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산업안전 및 인사관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개선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직원 교육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은 2300명에 달하는 공용창출효과가 있으며, 지난해에만 70명을 추가 고용했다.

특히 현대차가 러시아와 주변국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생산과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30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내용의 특별투자계약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와 체결했다.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공장 생산량을 4% 늘리고 카자흐스탄, 벨로루시 등 CIS국가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주변국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수익성 증대를 통해 추가적 고용창출효과를 내고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white@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