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해 보험서비스 차별화

-프랑스계 보험사 ‘유럽어시스턴스’(Europ Assistance) 파트너십 확대

유럽 출시 예정인 기아 쏘울EV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보험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유럽 최대 보험회사 중 하나인 ‘유럽어시스턴스’(Europ Assistance)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어시스턴스는 여행과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계 보험사다. 특히 유럽 전역에 지사를 두고, IT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어시스턴스는 기아차 고객에게 유럽어시스턴스 앱을 이용한 길안내 서비스와 실시간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주행 중 차량이 고장 났을 때를 대비해 현장 출동 수리 서비스는 물론 교체차량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전기차를 포함한 유럽 내 기아차 전 모델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기아차가 차별화된 보험서비스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 쏘울EV를 유럽에 출시한다. 2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완충 시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쏘울EV는 최대 452km, 39.2kWh 배터리를 장착한 트림은 최대 277km를 주행할 수 있다.

앞서 기아차가 2016년 선보인 니로EV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7만대 중 10만대를 유럽에서 팔며 인기몰이를 했다.

전기차 시장조사 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차는 폭스바겐을 제치고 제조사별 전기차(PHEV 포함) 순위 8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유럽어시스턴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전기차를 지원 모델을 포함시킨 것은 전기차 확대를 염두한 포석”이라며 “선제적 고객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재 기자 white@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