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상업가동 코앞…실적개선 기대 UP

자테츠공장 시험생산 신청서 당국에 제출

넥센타이어 체코 자데츠 공장 전경.(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의 유럽 전초기지인 체코 공장이 본격 가동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공장의 시험 생산을 위해 정부 당국에 허가를 신청했다.

넥센타이어는 자테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유럽 물량에 대한 물류비가 대폭 절감,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체코 자테츠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위한 당국에 허가를 신쳥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달 중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 체코 자테츠공장은 지난 2015년 착공해 지난해 9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이번 시험 생산에 성공하면 사실상 양산 체제를 갖춘 것이다.

유럽 전초기지인 자테츠공장은 연간 1200만개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타이어는 유럽시장 수요를 커버한다.

당초 넥센타이어는 지난 1분기 체코 공장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장 내부 시설 공사가 다소 지연된데다 일부 직원들의 이탈로 상업 가동 시작에 차질을 빚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시험 생산을 토대로 상반기 중 상업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자테츠공장 가동을 염두하고 올해 부터 국내는 물론 중국 공장의 수출 물량을 조절해왔다. 

자테츠공장의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넥센타이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넥센타이어어 전체 매출 중 해외 수출은 77%를 차지한다. 특히 유럽시장의 경우 넥센타이어 전체 매출의 30%를 책임진다.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국내(양산·창녕)와 중국 청도 등 3곳에서 생산된 타이어 제품을 유럽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했다. 판매가 늘어날수록 물류비가 증가하는 구조로, 자테츠공장이 가동되면 물류비가 크게 절감,  실적 개선효과로 바로 이어진다.

넥센타이어는 상반기 중 상업가동을 시작, 연내 35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는 등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는 자테츠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를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유럽 내 교체타이어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자테츠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물류비 절감으로 넥센타이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테츠공장이 조기에 안전될 경우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white@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