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9 워싱턴 오토쇼서 소아암 환자 위한 이색 이벤트 '눈길'

-기부금 7.5만 달러 지원하는 ‘핸즈 온 호프’(Hands on Hope) 개최

‘핸즈 온 호프’(Hands on Hope) 이벤트 포스터.(사진=현대 호프온휠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워싱턴 오토쇼에서 미국 소아암 치료연구 후원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열었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2019 워싱턴 오토쇼’에서 미국 소아얌 치료연구 후원금 5만 달러를 지원하는  ‘핸즈 온 호프’(Hands on Hope)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조지타운 롬바르디 암센터 연구팀과 칠드런스 내셔널 메디컬센터 연구팀에서 각각 3명이 참가한다.

이들 참가자들은 50시간 동안 오토쇼 행사장 안에 전시된 현대차 차량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한다. 3시간마다 15분 휴식이 주어지며 휴식시간 외에 손을 떼고 있으면 실격이다.

50시간이 지나고 남아있는 참가자가 다수일 경우 준비된 여러개의 차 열쇠 중 진짜 차 열쇠를 찾아 차량에 시동을 건 참가자가 승리하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SEL 트림을 선물로 제공하고, 우승자가 속한 기관은 5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받게 된다. 패배한 팀은 2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벤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에 대해 관심도를 높이고 소아암 환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소아암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를 지난 1998년부터 운영해왔다. 호프 온 휠스는 지난 22년간 누적 기부금이 1억4500만 달러(약 1653억원)에 달해 미국 내 우수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도 정몽구재단을 통해 매년 서울성모병원과 ‘온드림 소아암 치료종결잔치’를 개최하는 등 소아암 환자를 위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승재 기자 white@dailybi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