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500km 돌파'...테슬라 신형 '모델S'·'모델X' 스펙 공개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에 대한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하며 판매실적 개선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의 새로운 모터를 장착하는 등 드라이브 트레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에 장착돼왔던 AC인덕션 모터를 영구자석 전기모터로 교체했다.

영구자석 전기모터는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자기가 흐르기 때문에 인덕션모터보다 효율성이 높아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테슬라는 모델S와 X의 앞부분에는 영구자석 모터, 뒷부분에는 인덕션 모터를 장착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으로 1회 완충시 모델S 롱레인지 모델은 370마일(595km), 모델X 롱레인지 모델은 325마일(523km)를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델S와 X도 2월에 출시한 슈퍼차저 V3에서 200kW로 충전이 가능해 기존보다 50%이상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해 주행 성능 및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테슬라는 지속적으로 모델S와 X에서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2019년 1분기 추락한 모델S와 X의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배터리팩, 인테리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S와 X의 보급형 모델인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도 재출시한다.

모델 S 스탠더드 레인지는 1회 완충시 285마일(약458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7만8000달러(약8977만원)부터 판매된다. 모델 X 스탠더드 레인지는 1회 완충시 250마일(약40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8만3000달러(약9619만원)부터 판매된다.

모델S와 X 롱레인지 모델은 각각 8만8000달러(약1억127만원), 9만3000달러(1억703만원)다.

한편 테슬라는 1분기 중국, 인도 시장에 차량인도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급락했다.

또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초까지 675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미국 네바다주에 짓고 있던 대형 배터리 공장의 확장 계획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