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르웨이 크누센에 LNG선 2척 인도

19일 목포조선소에서 LNG선 인도식 개최
17만4000㎥급 LNG선 '세인트 바바라'·'이그나치 루카시에비치' 명명
폴란드 석유회사 '올렌' 용선…미국 LNG 폴란드로 운송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해운사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인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19일 목포조선소에서 17만4000㎥급 LNG 운반선 '세인트 바바라(Saint Barbara)'와 '이그나치 루카시에비치(Ignacy Lukasiewicz)' 인도식을 개최했다. 

 

선박은 크누센에 인도된 후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회사 PKN 올렌(ORLEN)이 용선한다. 올렌의 자회사 PGNiG는 미국 LNG 공급량을 10년 동안 폴란드에 운송하기 위해 선박을 용선하고 있다. 신조선이 올렌 함대에 통합되면 본선인도(Free-On-Board, FOB) 조건을 기반으로 장기 계약과 현물 계약을 모두 수용하는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하게 된다. 

 

올렌은 "두 LNG 운반선이 올해 말 전에 운항을 시작해 그룹의 LNG 조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폴란드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 상반기 올렌에 크누센 주문 선박 2척을 인도한 바 있다. 선박은 각각 3월과 6월에 전달됐다.

 

올렌은 인도 받은 4척의 크누센 선박 외 크누센으로부터 신조선 2척을 추가 용선한다. 또 그리스 마란가스로부터 2척의 신조 LNG 운반선을 추가 용선해 총 8척을 확보했다. 선박은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선박을 포함해 크누센의 수주 물량 15척 중 10척의 인도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