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중공업, '8530억원' 초대형 가스운반선 1척 수주

-니센카이운, 8만5000CBM VLGC 1척 발주‥자국 석유회사에 용선


현대중공업이 일본 해운사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을 수주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일본 최대 민간 해운사인 니센카이운(Nissen Kaiun)으로부터 8만5000CBM급 VLGC 1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선박 중개회사 미쓰이앤코를 통해 체결됐다. 

 

신조선은 스크러버가 장착될 예정이며,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니센카이운이 최근 동급 선박 비용으로 7300만 달러(약 85억원)를 지불한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니센카이운은 해당 선박을 일본 굴지의 에너지 석유 대기업 에네오스(ENEOS)의 자원 수송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니센카이운은 신조선을 자국 조선소인 미쓰이 조선소에 발주하려 했으나 거래가 불발되면서 현대중공업으로 발주처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빅3 중 유일하게 VLGC 3척을 수주하는 등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 외 VLCC, VLGC도 많이 수주하고 있다"면서 "건조 실력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니센카이운은 선박 시장에 33척을 발주하는 등 조선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