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입에 재갈 물린 트위터·페이스북, 누구든 고립 시킬 수 있나

온라인 플랫폼은 단지 온라인 상거래나 정보 공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입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는 데 위력이 있다. 


그 대상은 일개 개인을 넘어 정치 지도자까지 포함한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말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게시할 수 있는 자격이 차단됐다. 그는 약 1억5000만 명의 팔로워와 구독자에게 직접 방송할 채널을 잃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스냅챗 등 주요 SNS가 모두 이에 동참했으며, 트럼프의 계정은 6일부터 일시적 혹은 무기한으로 사용이 중단됐다.

 


SNS플랫폼의 선택이 막대한 팔로워를 가진 대통령의 언론 창구를 끊어낸 것이다. 이들이 강수를 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미 국회 의사당 공격 등의 동영상을 자꾸 퍼날라서다.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다고 그의 계정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에서 정지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계정에 게시 된 비디오에 등장했다. 최신 동영상의 조회수는 220만 회다. 백악관은 같은 동영상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고 조회수는 1100만 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