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출시할 인공지능(AI) TV에 아랍어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오는 3분기 아랍에미리트(UAE)를 기점으로 아랍어 표준어뿐 아니라 각국 방언을 알아들을 수 있는 TV를 선보이며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오는 3분기 표준 아랍어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TV AI 씽큐를 UAE에 출시한다. 해당 TV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 방언도 지원한다. 이어 올 연말에는 이집트 방언을 알아듣는 올레드TV AI 씽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9일부터 4일간 열린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 'LG 이노페스트'에서 아랍어를 지원하는 올레드TV AI 씽큐를 선보인 바 있다. 행사에는 중동·아프리카 주요 거래처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해 제품을 둘러봤다. LG전자는 지원 언어를 늘려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올레드TV AI 씽큐와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에 탑재한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언어를 5개로 늘렸다. 기존에 지원하던 영어에 한국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중동 TV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
삼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증강현실(AR) 분야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와 AR 기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595억원을쏟으며 향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AR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美 디지렌즈에 595억 투자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투자전문회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과 디지렌즈(DigiLens)에 5000만 달러(약 595억원)를 투자한다.각 사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은 최소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쏟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렌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다. 가상현실(VR) 분야의 선구자 조나단 왈던(Jonathan Waldern) 박사가 설립했다. 그는 영국 러프버러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마쳤으며 VR 분야에서 20년간 연구 경력을 쌓았다. VR과 AR 등에서 7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 'SGB 랩'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2015 디지렌즈로 사명을 바꿨다. 디지렌즈는 2016년 세계 최초로 도파관 기술을 적용한 전방표시장치(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개발해
한화큐셀이 올 3분기 고효율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Q.PEAK DUO) L-G5.3/BF 양산에 돌입한다.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3분기부터 큐피크 듀오(Q.PEAK DUO) L-G5.3/BF를 대량 생산한다. 이 제품은 작년 9월 말 미국 최대 태양광 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SPI)에서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었다. 첫 출하는 오는 10월로 대형 지상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상업용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신제품은 모듈 전·후면에서 발전이 가능한 양면발전모듈이다. 한화큐셀이 독자 개발한 하프셀(고효율 단결정 셀을 반으로 잘라 출력을 높이는 기술)과 퀀텀(셀 뒷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 기술이 적용됐다. 새 모듈은 전면이 최대전력 400W(와트) 수준의 높은 출력을 내도록 설계돼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발전량을 제공한다. 2.5mm 두께의 고강도 이중유리로 둘러싸여 내구성도 높다.고온다습한 환경에서발전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최적화되도록 했다. 한화큐셀은 업계 최고 수준인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영국에 상륙한다. 영국을 기점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데뷔하며 유럽 스마트폰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7일 영국에서 갤럭시S10 5G를 출시한다. 이달 2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으로 영국 EE와 보다폰(Vodafone), 체험형 매장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삼성전자 영국 홈페이지 등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색상은 크라운 실버와 마제스틱 블랙 두 가지로 제공되며 세부 모델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갤럭시S10 5G는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전면 2개, 후면 4개 등 총 6개 카메라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D 심도 카메라가 들어가 실시간으로 영상에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주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와 면적, 부피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도 제공한다. 또 4500mAh 대용량 배터리와 8GB 램,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을 탑재했으며 25W 급속 충전을 지원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에서 '중박'을 넘어 '대박' 조짐이다. 출시 두 달여만에 판매량이 500만대에 달하며 1조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인도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70일간 5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1분기 출하량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72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전자가갤럭시A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익은 10억 달러(약 1조1890억원)에 이른다. 갤럭시A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점유율 1위인 중국 샤오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는 2018년부터 줄곧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샤오미는 1분기 점유율 30.6%를 기록해 2위 삼성전자(22.3%)와 8.3%P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와 M시리즈를 재편하고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갤럭시A50, A30, A20, A10, A70, A2 코어 등을 출시했다. 9만원에서 49만원대 수준의 중저가형 라인업이다. 오는 2분기 갤럭시 A80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의 국제 표준 인증을 받으며 시장 공략에 가속폐달을 밟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관리 프로세스가 ISO 26262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의미다. ISO 26262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규격이다.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자 2011년 제정됐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으로 차량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작년부터 반도체 적용 가이드라인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두뇌와 눈 기능을 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340억 달러(약 38조원)에서 2022년에 553억 달러(약 62조원)로 확대될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 뛰어들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전용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했고, 올해는 글로벌
LG전자가 특허관리전문회사 유니록을 상대로 특허무효 심판(IRP)을 청구하면서 미국 법원이 특허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기로 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 판결문을 통해 "특허무효 심판의 결론이 나올 때가지 유니록이 주장하는 특허 침해에 대한 판단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록은 작년 3월 9일 텍사스 연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LG전자가 3G와 롱텀에벌루션(LTE), 블루투스 등에 관한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은 그해 11월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으로 이관됐다. LG전자는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미국 특허청에 특허 1건의 무효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추가로 2건에 대해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처음 무효 심판이 제기된 특허 1건에 대해 이달 20일까지 심리를 개시할지 결정해야 한다. 남은 두 건은 내달 6일이 마감일이다. 만약이들 3개특허에 대한 심리가 열리면 LG전자는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유니록이 문제 제기한 특허 3건이 무효라고 최종 결론이날 경우LG전자는 사실상 승소하게 된다. LG
삼성디스플레이가힌지(Hinge·경첩) 수를 늘려 수차례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선보였다. 김밥을 마는 김발 형태를 연상케 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7년 8월 10일 제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스마트폰을 접었다 필 때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Hinge·경첩)를 20개 이상단 것이 특징이다. 힌지를 촘촘히 달아 디스플레이가 여러 차례 말리도록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특허대로라면 말리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펼쳤을 때 화면은 커지고 휴대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을 때 돌돌 말아 넣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인도 IT 매체 91모바일은 "이전에 발표한 특허보다 더 유연한 기기가 될 것"이라며 "태블릿과 랩톱, 폴더블폰 등에 탑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상용화 여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 특허보다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을이끌 방침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폴더블을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낮은 생산 수율과 비싼 가격으로 상용화에
중국 샤오미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반격 채비에 나섰다. ◇ 3대 중 1대는 샤오미폰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 삼성전자(22.3%)와는 8.3%P의 점유율 격차를 보였다. 이어 비보(13%), 오포(7.6%), 리얼미(6%) 순이었다. 출하량 증가분도 샤오미가 대부분 차지했다.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1분기32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샤오미는 같은 기간 8.1% 증가한980만대를 출하했다. 반면 삼성전자의출하량은7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2년 넘게 샤오미에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5.1%에 달했다. 이듬해 26.8%, 2014년 22.4%, 2015년 22.8%로 조금씩 줄었으나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든틈을 타 급격히 시장을 장악했다. 2015년 2.6%에 그치던 점유율은 2017년 20.3%까
삼성전자가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실바코(Silvaco)와 협업해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바코는 삼성전자의 설계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 시판과 라이센스 업무 등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IP 십웨어(SIPware™)에 삼성의 제품을 결합해 선보인다. IP는 일종의 설계도로 특정 동작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회로다. 한 번 개발하면 여러 공정에서 재사용이 가능해 설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새 설계와 결합해 복잡한 칩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어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실바코와 선보일 IP는 14나노미터(nm) 공정용이다. 11나노와 10나노, 8나노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바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된 IP를 전세계 시스템온칩(SoC·여러 가지 반도체 부품이 하나로 집적된 기술) 엔지니어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IP를 보호한다. 자체 IP 개발에 집중하며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설계 회사의 설계도를 받아 쓰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
독일 폭스바겐의 배터리 생산설비 투자 결정이LG화학-SK이노베이션 간 갈등의 새로운 변수로떠오를 전망이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투자가 LG화학-SK이노베이션 간의 갈등의 '진원지'인 동시에LG화학-SK이노베이션간 법적 논쟁과 관계 없는 사실상 '승부처'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 1조 배터리 투자 승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독이사회는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 신규 공장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시에 지어질 전망이다. 니더작센은 북독일 최대 자동산 생산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자동차 산업 종사자 수는 25만여 명으로 주 전체 근로자의 30%를 차지한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 수출 비중 19%, 산업 매출 21%, 투자액 10%가 이곳에서 나온다. 폭스바겐 역시니더작센에 본사를 두고 폭스바겐 골프 등 주력 차종을 생산 중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전기차 생산확대로늘어날 배터리 수요를충족하기 위해이곳에투자를 결정했다.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70여 가지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연간 300G
GS홈쇼핑이 미래산업의 열매가 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엑셀레이터로 본격 참여한다. 특히 GS숍은 파트너사와 함께 1억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해 미래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아부다비 파이낸셜 그룹(ADFG),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터 500 스타트업(500 Startups)과 손잡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ADFG와 500 스타트업과플랫폼 '500 스페이스(SPACE)'를 만들기 위한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00 스페이스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참여 회사들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게 된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회의 공간 크립토 랩(Krypto Labs)도 사용 가능하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이들 3사는 1억 달러(약 1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500 스페이스는 신생 기업과 투자자, 대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북미와 아시아, 중동 등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