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형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수출을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한수원은 지난 2월 28일 해외 원전계측제어시스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원전의 운전부터 제어, 감시, 계측 및 비상시 안전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MOU에 따라 해외에 건설 중이거나 새로 지을 원전에 한국형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한국형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설계 단계부터 원전 안전 계통 전체에 국산 제어기를 적용해 일부만 장착했던 해외 기술과 달리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다. 원전의 노형이나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노백식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형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제원자력기구 등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과 한수원은 2001년부터 원전계측제어시스템 개발에 뛰어들었다. 당시 국내 기술로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만들기 어려워 해외에서 수입하는상황이었다. 지식경제부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 국산화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수첨(수소첨가)석유수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내달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사업 구조의 다각화를 꾀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달부터 여수산단에서 수첨석유수지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수첨석유수지는 화학 원료인 납사(naphta)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분인 'C5'로 만든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이다. 무색·무취·무독성이며 열과 자외선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은 2017년 3월부터 수첨석유수지 투자를 확정했다. 약 1300억원을 들여 여수산단 내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공장 건설로 한화케미칼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에틸렌 의존도를 낮추고 수첨석유수지는 물론 다양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은 올해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 증설 투자가 이어져서다. 올해 추가로 완공되는 북미 대형 프로젝트만 5개. 연간 407만t을 추가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LG전자 폴더블폰 관련 특허. (사진=USPTO) LG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에 이음새 역할을 하는 경첩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최근 LG전자가 등록한 접이식 장치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두 화면을 접기 위해 필수 부품인 경첩(Hinge·힌지)이빠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대비 베젤(테두리)도 최소화했다. 후면 상단에는 카메라가 하나 있고 하단에는 지문인식센서를 장착하게 했다. 옆면 위쪽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그간 시장 반응에 따라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재차 강조해왔다. 지난달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도 폴더블폰 대신 탈부착이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폰 V50 씽큐를 내놓았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이 정말 요구하는 폼팩터인지, 사용자 경험은 충분히 준비됐는지 따져볼 때 시기상조"라며 "언제든지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제품 완성도는 일정
한국 진천 공장 임직원들이 퀀텀셀 10억장 양산을 축하하는 기념사진.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호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확대하며 선제적인 기술 보호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호주법인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호주연방법원에 알이씨그룹(REC Group)의 계열사 알이씨솔라(REC Solar)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유통업체 배이와알이(BayWa r.e.)와 솔디스트리부션(Sol Distribution Pty. Ltd)도 특허 침해가 의심되는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피고인에 포함됐다. 이로써 소송 대상 업체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앞서 한화큐셀은 중국 진코솔라와 롱지솔라를 상대로 호주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낸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진코솔라와 롱지솔라, 알이씨그룹을,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알이씨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소송 대상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씌워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키는 기술로 발전 효율을 높여준다.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두 번째 층으로 구성된 막을 입히는 보호막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특허를 침해한
애플 아이폰 XR 이미지. (사진=애플)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삼성전자 갤럭시 S10에 적용된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을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IT 블로그 맥 오타카라는 신형 아이폰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배터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기들을 확대해 사용자가 기기별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인다. 앞서 애플 전문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Ming-Chi Kuo)는 지난 2월 "아이폰에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무선 이어폰 에어팟 등을 올려놓으면 배터리를 공유해 충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기들이 늘어난 점도 애플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지난주 출시한 에어팟2는 무선 충전 케이스를 지원한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서, 화웨이는 메이트20 프로에서 이 기술을 적용했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무선 충전기와 원리가 비슷하다. 무선 충전기는 직류(DC) 전력을 받아 교류(AC)로 변환하고 무
SK하이닉스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미국에서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침해 특허 2건 중 1건에 대해 무효 판결이 나왔다. 독일 법원의 무혐의 판정에 이어 이번 무효 결정으로 SK하이닉스가 승기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항소위원회(PTAB)는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로부터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메모리 모듈 제품 관련 특허(특허번호 9,535,623호)는 무효라고 결정했다. 넷리스트는 앞서 특허 2건에 대해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중 1건이 무효 판결이 난 셈이다. 다른 건(특허번호 9,606,907호)은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다. 넷리스트 측은 "특허심판항소위원회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명백한 오류가 있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특허심판항소위원회의 무효 결정으로 SK하이닉스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의 특허 공방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넷리스트는 2016년 8월과 9월 특허 침해를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017년 6월 캘리포니아 법원과 10월 ITC에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 로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2년 연속 특허 보유 1위에 올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전문저널 IAM과 지식재산권 데이터 분석업체 ktMINE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특허 출원 순위 '톱 10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8만7102건의 특허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IBM(6만1760건)과는 2만5342건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1월 1일 기준 7만5596건을 보유해 25년간 선두에 있던 IBM(4만6443건)을 제쳤었다. 삼성전자가 2년 연속 1위에 오른 배경은 폴더블폰을 비롯해 신성장 분야에서 활발하게 신규 특허를 등록한 데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탈착실 카메라를 장착한 폴더블폰과 가상현실 콘텐츠에 특화된 로봇 스피커 등 신기술에 대한 특허를 대거 출원했다. 삼성전자와 IBM에 이어 일본 캐논(4만1755건)이 특허 보유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3만5813건), 인텔(3만4259건)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일본은 캐논뿐 아니라 소니(3만176건·7위), 파나소닉(2만73
한국전력이 2017년 11월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등과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관련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전) 일본 도호쿠전력이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소 지분을 인수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응이손2 파워 리미티드 라이어빌리티 컴퍼니(NS2PC)'의 지분 10%를 인수한다. NS2PC는 응이손2 석탄화력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 상사가 만든 합작사다. 취득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마루베니는 40%, 도호쿠전력은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전은 그대로 50%를 갖는다. 응이손2 석탄화력 사업은 하노이 남동쪽 200㎞에 자리 잡은 응이손 경제구역에 1330㎿(665㎿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1330㎿급은 원전 1기에 맞먹는 규모로다. 베트남 4인 가구 기준 약 6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이며 2013년 한전이 마루베니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작년 7월 본격 건설에 착수해 2021~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 울진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불가리아가 12조원 규모의 벨레네 원자력 발전소 2기 입찰에 본격 돌입하며 한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간 불꽃 접전이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메누즈카 페트코바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원전 입찰 관련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수주에 관심을 가진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제안서에는 원전이 완공되면 전기 생산량 일부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소수 지분을 보유하기를 원하는지 명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전 입찰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중국핵공업집단(CNNC),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프라마톰(옛 아레바)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입찰은 내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테메누즈카 페트코바 장관은 "이르면 12개월 이내에 사업자를 찾길 원한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정부는 건설 기간을 약 8년으로 예상했다. 자체 추산한 사업 비용은 90억 유로(약 11조5000억원)로 업계의 예상치와는 차이를 보였다. 업계에선 최소 100억 유로(약 12조8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벨레네 원전 프로젝트는 불가리아 북
삼성전자 갤럭시 A3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집트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A30과 A50은 중동시장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SOUQ.COM에서 12시간 만에 사전예약 물량이 완판(완전 판매)됐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보급형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13일(현지시간) 갤럭시 S10과 갤럭시 A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가졌다. 갤럭시 A30과 A50은 중저가 라인업 중 최신 기술을 우선 탑재해 이목을 모았다. 삼성전자 이집트법인 관계자는 출시 행사를 통해 "갤럭시 A 시리즈는 모든 사람들이 최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에게 최저 가격으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A30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급속 충전 기술을 지원한다. 6.4형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시몰입감을 높였다. 후면에 기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했고 얼굴·지문 인식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A50는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6
효성티앤씨가 지난달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열린 프리미에르 비종에 참가했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섬유 박람회 '프리미에르 비종'에 참가해 액티브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12~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0 S/S 프리미에르 비종'에 부스를 열었다. 부스는 얀과 패브릭, 레더, 텍스타일 디자인, 매뉴팩처링 등 9개 섹션에서 '패션에 필요한 모든 것'이란 테마로 꾸며졌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차별화된 원사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들을 선보였다"며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용 제품이 주로 전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함을 주는 냉감성 나일론 원사 마이판 아쿠아 엑스, △버려진 어망과 각종 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 △고강도 나일론 소재 마이판 로빅 등 자체 개발한 원사를 적용한 원단, 의류를 소개했다. 효성티앤씨는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최적화된 제품을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수주한 진위일반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전경. (사진=LG히타치워터솔루션)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베트남 폐수 처리 시장에 진출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지난 20일(현지시간)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제너럴 서비스(PETROSETCO)와 폐수 처리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발전소와 석유화학 공장, 산업단지 등에 폐수처리장을 짓게 된다. 시설 운영을 담당하고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LG전자(지분 51%)와 일본 히타치(49%)가 2012년 수처리 사업 진출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다량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업체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공장에 폐수처리장을 운영해왔다. 2015년에는 평택도시공사가 발주한 진위일반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수주했고 이듬해에는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지었다.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PETROSETCO와 협력하며 베트남 진출을 강화한다.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발판으로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