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째 지구의 날'..현대차 "수소차 '넥쏘'로 환경 지켜주세요" 그린마케팅 전개

현대자동차가 '지구의 날'을 맞아 주요 국가에서 수소차 넥쏘(NEXO)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펼쳤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2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수소차 넥쏘의 친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실시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서울시와 함께 넥쏘의 연료 전지를 이용해 구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수소로 밝힌 미러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불끄기 행사와 동시에 시작된 이벤트에서 현대차는 구 서울시청 외벽에 프로젝션 맵핑기법으로 영상을 투사해 순간적으로 어두워진 도심 안에서 수소 에너지의 이미지를 1시간 가량 선보였다.

영상에는 △수소가 만들어지기 전 물의 단계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단계 △전기 분해로 생성된 수소 분자가 운동에너지를 갖는 단계 △수소 분자가 다시 물이 되는 단계까지 수소의 순환 과정이 형상화돼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이 담겼다.

미국에서는 수소차인 넥쏘와 투싼ix가 미국에서 750만 마일(약 1207만km)을 달리는 동안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았음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쳤다.

750만 마일은 지구 적도 둘레인 2만4900마일(약 4만30km)를 기준으로 지구를 300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캐나다에서는 지구의 날을 시작으로 넥쏘 예약을 시작한다. 특히 캐나다 자동차 공유 협동조합인 모도(Modo) 회원들에게는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 시승 기회를 부여한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 주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환경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처음 선언한 것에서 유래했다. 1990년부터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범세계적 기념행사로 자리잡았다.

마이클 J.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기업 및 제품기획 담당 부사장은 "넥쏘와 투싼ix가 지구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수소충전소가 많아질수록 저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