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렌(MYREN)은 'SIS 실험실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SIS 실험실 창업경진대회는 성균관대가 교내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아이디어 및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렌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창업 및 사업화 관련 교육 ▲멘토링·컨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마이렌 최은홍 대표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생산직 인턴 근무 시절, 북미 수출용 차량 약 5000대 이상을 조립하며 아이디어로 시작된 기술이 창업, 스타트업,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성균관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렌은 차세대 교통안전 전문 소셜 벤처기업이다. 오픈 트레이드 크라우드 펀딩으로 유치한 4000만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9년 원터치 안전 삼각대와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사고 시 원스톱 사후 처리를 할 수 있는 안전 사물인터넷(IoT) 삼각대 '마이렌'을 개발했다. 2018년 DMC 이노베이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마이렌은 2021년 사고 판단 알고리즘을 적용한 긴급구난체계(e-Call)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등 국내 주요 지역에서의 도로 실증 테스트와 미국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의 도로 실증 테스트에서 도출한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국내 도로 여건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을 진행했다. 또 소비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렌 e-Call 플랫폼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GPS 센서로 차 사고 발생 여부를 실시간 자동 감지한 뒤 긴급구난센터로 0.1초 안에 사고 사실을 전달한다.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사고 매뉴얼 처리 시스템으로 주행 중 사고 발생 시 운전자에게 사고 처리 방법을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추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Call은 교통사고 방지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추가 단말기 필요 없이 앱으로 구동할 수 있어 구독 경제 측면에서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편 마이렌은 올 10월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가 주관하는 경기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ICT융복합 신사업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특허 10건, 상표 2건, 해외 PCT 지식재산권(IP)을 등록 및 출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