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컴업 민간조직위원장 "스타트업, 혁신통한 위기 극복 의지담아"

'컴업(COMEUP) 2020'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114명 연사·토론자로 참여…국내외 120개 스타트업 진면목도


"올해 컴업의 로고를 보면 깨진 유리를 상징한다. 코로나 이후를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삼고 코로나를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컴업 조직위원회 민간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컬리 김슬아 대표(사진)의 말이다.


김 대표는 "2020년 컴업을 준비해 온 8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올해 행사는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100%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다만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중계되지만 스타트업, 투자자, 일반인 등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채팅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최대한 살렸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컴업(COMEUP) 2020'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스페인 MWC가 취소되고, 핀란드의 세계적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가 축소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114명이 연사나 토론자로 나서고, 120개의 국내·외 스타트업이 참여할 예정인 등 성황을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특히 주제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첫 날은 '사회체계(Social System)', 둘째날은 '근무환경(Work)', 세째날은 '삶의 방식(Life)'의 3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내용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주제는 다시 K-방역을 포함해 오픈이노베이션, 원격근무, 제조, 커머스, 문화산업, 교육, 유통 등 총 12개 분야로 나뉜다.

 

 

김 대표는 "사흘간 진행하는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스타트업 환경을 선도하는 저명한 연사들이 참여하는 열띤 강연과 연사 토크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라며 "12개 분야별로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분야에서 15명의 강연 연사와 99명의 토론 연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키로 흔쾌히 약속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컴업 연사로는 아이온큐(Q)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유명한 미국 버클리대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표기업으로 K-방역의 모범사례인 씨젠 천종윤 대표, '드라이브 스루'로 전 세계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 등이 나선다. 김슬아 대표도 연사 중 하나다.


'컴업 스타즈(STARS)'에 오른 국내외 120개 스타트업들의 진면목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온라인 공모를 진행한 컴업 스타즈에는 전 세계 89개국의 스타트업 1076개가 신청해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한 스타트업 가운데 60%인 646개가 해외였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0개 중 해외 스타트업이 61개사로 약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신청 스타트업에 대해선 3단계 평가를 거쳤으며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컴업 행사 기간 중 다양한 IR 등을 통해 자신들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