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평택 생산기지 야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가 친환경 에너지로떠오르면서 단기 거래 물량이 2030년까지 4배 이상 뛸 거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는 LNG 단기 거래 물량은 2018년2204만6226t에서 2030년 8818만4904t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LNG 수요가 늘면서 단기 거래 비중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LNG 구매 물량은 3억3951만1883t에서 2030년 4억9604만89t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수요 확대를이끈 건동북아 국가다. 우드매킨지는 “글로벌 LNG 구매 물량의 절반은 중국과 일본, 한국, 인도, 대만 등 동북아 국가”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기오염을 해소하고자 탈석탄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7년 LNG 3901만t을 수입, 세계 2위 도입국으로 도약했다. 인도와 대만 등 다른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정책 청사진도 비슷하다. 국내에선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20% 수준인 천연가스 발전 비
삼성엔지니어링이 2011년완공한 바레인 밥코 LBOP 정유 플랜트 공장 전경.(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KNM 그룹으로부터탄소강 압력용기를공급받으며 바레인 초대형 정유 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TSJV WLL이 KNM 그룹의 자회사 KNM 프로세스 시스템(KNM Process Systems Sdn Bhd)과 683만달러(약 76억9200만원) 규모의 탄소강 압력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받은 기자재는 바레인 정유 플랜트 현대화 사업에 쓰이게 된다”고 밝혔다. TTSJV WLL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닙,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이들 기업은 2017년 11월 바레인 국영석유회사 밥코로부터 해당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향후 시트라 공단 내 밥코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을 교체하고 잔사유수소첨가분해시설 등을 신규 설치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시공(EPC)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수주 금액은 42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2022년 완공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발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기자재를 공급받으
미국 특허청이 승인한 LG전자 무선스피커 관련 디자인 특허. (사진=미국 특허청) LG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무선스피커 디자인 특허를 획득하며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LG전자가 신청한 무선스피커 관련 특허를 올 초 승인했다. 특허청은 무선스피커 핵심 기술을 제외하고 디자인에 관한 내용만 공개했다. 신제품은 원뿔 형태로 디자인의 변화를 준 것이 핵심이다. 그간 LG전자의 무선스피커는 정육면체, 원기둥, 삼각뿔형 등으로출시됐었다. 무선스피커 하단에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부착됐다. 거치대에 스마트폰을놓으면 무선인터넷을 통해데이터를 스피커로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제품은 음원 파일 재생은 물론 음성 인식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표준 3.5mm 오디오 잭을 수신하며 USB Type-C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전망이다. 이번 특허승인으로LG전자는오디오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1959년 국산 첫 라디오(A-501)를 선보였던 LG전자는 그간 쌓은 역량을 토대로 오디오 브랜드 육성에 힘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기업 메르디안과 손을 잡았다. LG전자의
김형태 LG전자 중남부유럽지점장. (사진=LG전자 중남부유럽지점) LG전자가 김형태 중남부유럽지점장 새로 선임했다. 작년 연말 해외법인장 4명을 승진시킨 데 이은 후속 인사다. 경영 혁신에 대한 조성진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태 지점장, 중남부 유럽 10개국 진두지휘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김형태 중남부유럽지점장을 임명했다. 전임 지점장이던 이범섭 지점장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북유럽법인장으로 승진했다. 김 지점장은 아시아와 북미, 동유럽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1992년 LG그룹에 입사해 아시아 무대로이동했다. 이후 북미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20년간 일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를 북미 시장에서 성공시키며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에서 일했다. 김 지점장은 향후 중남부 10개국에서 영업 활동을 이끌게 된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등에서 영업력을 강화한다. 유럽은 북미와 함께 양대 선진 가전 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 매출의 10% 이상은 유럽에서 나온다. 특히 중남부 유럽은 5%가 넘는
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한국계 기업 카즈 로고. (사진=카즈) KTB투자증권 태국법인이 한국계 건설회사 카즈(CAZ) 상장에 성공했다. 태국판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된 한국계 기업으로는 카즈가 처음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즈는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태국 주식시장(MAI)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상장 첫날카즈는 한국계 기업의 첫 상장을 기념해 전통 민요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카즈는 발행가보다 0.3바트 낮은 주당 3.6바트(약 128원)로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425만바트(8억6200만원)였다. 카즈는 2014년 2월 설립된 EPC(설계·시공·제작) 업체다. 태국 라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요 경영진과 주주가 한국인이다. 카즈는 지난해부터 태국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해왔다. 작년 11월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신청한 후 다음달 KTB ST에 상장 주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카즈의 공모규모는 원화 기준 약 100억원.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서 카즈는 시가총액 기준 MAI 시장에서 16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실적 또한카즈가 주식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자신하는 이유다. 매출액은 지난
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 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위치도.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20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 공장을 완공 후 약 20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 공장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위치한 34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생산 규모는 9.8GWh. SK이노베이션은 1차로 10억달러를, 2025년까지 6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총 16억7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미국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생산기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초 착공한 헝가리 공장(연간 7.5GW)과 중국 창저우시에 건설된 배터리 공장(연간 7.5GWh)보다도 크다. 업계는 규모가 큰 만큼 인력 채용도 기존 공장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가 모여있는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 공장들보다 큰 규모로 생산설비를 만들게 됐다”며 “1분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셀과 팩 모두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배터
터키 제조공장 기공식 후 터키 및 한국 정부 관계자, 한화큐셀 및 칼리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터키 칼리온 에너지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1GW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환율 급락으로 터키 경제가 위기 국면에 빠지면서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현지에선 칼리온 에너지와의 결별설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터키 1GW 태양광 프로젝트는 '올스톱'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1GW급 태양광발전소와 연간 발전량 500㎿급 규모의 제조설비를 조성하는 복합형 민자발전 사업이다. 앞서 한화큐셀은 칼리온 에너지와 50대 50으로 조인트벤처를 꾸려 2017년 3월 사업을 따냈다. 투자 규모는 최소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다. 당시 양사는 수주 후 21개월 이내에 태양광 패널 모듈 등을 생산할 공장을 먼저 조성하고 1GW 태양광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2017년 12월엔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나 터키 화폐인 리라화 가치 급락이 발목을 잡았다. 리라화 가치는 작년 3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터키 신용등급을 하향한 후빠르게 하락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이 겹치며 작년상반기에만 28% 폭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가 추진하는 호주 스코니 프로젝트. (사진=AM) 호주 스코니(Sconi) 프로젝트가 퀸즐랜드 주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SK이노베이션의 안정적인 배터리 원료 수급에 청신호가 커졌다. 스코니 프로젝트는 배터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생산 물량은 SK이노베이션에 공급된다. 25일 호주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AM)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는 이날 스코니 프로젝트를 최종 허가했다. AM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퀸즐랜드주 타운스빌과 차터스 타워, 그린베일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이주 내로 자원컨설턴트와 협의해매장 자원에 대한 재평가를 시작한다. AM은 광구 3곳을 중점적으로 탐사하며 연간 200만t 규모의 처리 시설을 가동한다. 광구 3곳의 평균 수명은 18년으로 이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광물의 가치는 512억 달러(약 57억원)로 추정된다. 이번 주정부 승인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배터리 원료를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니켈과 코발트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원가 절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SK이
IGEL 로고. (사진=IGEL) LG전자가 독일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IGEL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기업용 PC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업무용 PC에 IGEL의 운영체제(OS)를 도입한다. 24인치 씬 클라이언트 PC(모델명 24CK550W)와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PC(모델명 38CK950N), 씬 클라이언트 박스(모델명 CK500) 등이다. 씬 클라이언트는 모든 업무와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업무용 PC다.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 등 필수 하드웨어만 탑재했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이 운용된다. 데스크톱 PC 대비 소비 전력이 낮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이번에 IGEL이 공급할 OS는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PC특성에 맞춰 보완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정보 유출을 통제하는 기술인 앤드포인트를 표준화하고,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로 악성 프로그램과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시트릭스와 VM웨어의 데스크탑 가상화(VDI) 제품과도 무선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VDI는 물리적인 컴퓨터 대신에 클라우드에 가상 컴퓨터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VDI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장소와 기기
LG전자가 인도 델리 최대 쇼핑센터인 엠비언스 몰 바산트쿤즈에 설치한 LG 올레드 사이니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캐나다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유저풀(Userful)과 협업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초슬림 베젤 비디오월(Video Wall)에 유저풀의 비쥬얼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동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대형 디스플레이들을 배열, 연결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의 웹OS와 통합돼 구동된다. 웹OS는 LG전자의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에 적용되는 독자 플랫폼이다. 클라크 브라운 LG전자 미국법인 사이니지영업담당은 “LG전자 웹OS와 통합되면서 특별한 하드웨어 없이 클라우드에서 직접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사이니지는 B2B(기업 간 거래)에 해당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비해 경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150억 달러(약 17조2125억원)였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
LG화학과 폴란드 산업개발청(ARP) 등이공업용수 인프라 구축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RP) LG화학의 폴란드 자회사 LG 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가 공업용수 확보에 성공했다. 안정적으로 공장을 운영해 급성장하는 유럽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산업개발청(ARP)은 브로츠와프 주정부, 폴란드 바르샤바 시영 상하수도사(MPWiK), 코비에르지체 수도사업소(KPWiK)와 공업용수 인프라 구축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LG화학 폴란드 공장이 있는 브로츠와프 주에 양질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자 이뤄졌다. 협정 내용은 직경 500㎜ 상수도관 설치, 파이프라인 건설, 공업용수 저장시설 건설 등이다. 인프라 구축은 오는2022년 마무리된다. 산업개발청이 3000만 즈워티(약 89억1000만원)을 지원한다. LG화학은 공업용수를 확보해 공장을 풀가동하며 급증하는 유럽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은 탄소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1억2500만대에 이르며 판매 비중이 23%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이 링크드인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캡처=링크드인) 삼성전자가 북미총괄 리더를팀 백스터 사장에서 엄영훈 북미총괄 부사장으로 교체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 백스터 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12년간 몸담근 삼성전자를 6월 1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고객들에게 수많은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삼성전자에서의 여정을 보람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백스터 사장은 미국 통신사 AT&T와 소니 등 전자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마케팅 전문가다. 200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TV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입지를 다지는 데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5G 상용화를 성공시켰고 지난해 미국 버라이즌·AT&T의 5G 장비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백스터 사장은 위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때에는 직접 사과문을 내놓아 발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