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이명박(MB) 정권흔적 지우기에 나선다. 이라크 아카스와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사업을 청산하며 수익 개선을 도모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아카스와 웨스트컷뱅크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가스공사 측은 "추가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의 권고에 따라 매각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아카스와 웨스트컷뱅크 사업 모두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인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다. 당시 'MB맨'으로 불린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글로벌 KOGA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원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카스는 가스공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운영권을 가진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었다. 가스공사는 2010년 개발권을 따냈다. 계약 기간인 20년간 2.6Tcf(원유 환산시 약 4억6000만 배럴)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4년 IS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비 3억8400만 달러(약 4315억원) 중 3억7900만 달러(약 4259억원)가 손상차손으로 처리됐다. 캐나다 웨스트컷뱅크는 비전통가스 개발의 유망 지역으로 꼽혔던 곳이다. 가스공사가 2010년 2월 캐나다 가스전문회사인 엔카나와 잭파인와 키위가나, 노엘
비영리 환경단체 CDP 로고. (사진=CDP)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탄소 경영에 앞서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플레이는 비영리 환경단체 CDP로부터 기후변화와 수자원 항목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LG이노텍은 수자원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 두 개 이상의 계열사가 A등급을받은 건 LG그룹이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12.6% 줄이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주범인 육불화항(SF6) 가스를삼불화질소(NF3)로 대체하고, 저탄소 청정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별로 용수 사용량 절감 활동도 펼친다. LG이노텍은 국내외 전체 사업장의 용수 사용량 실적을 월 단위로 관리한다. 용수 사용 저감 공정을 개발하고, 물 보호 서약 성명을 통해 전 임직원들이 수자원의 소중함을 인지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코웨이는 탄소경영 선도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CDP 지수에 편입된 건 이번이 9번째다. 이 회사는 기후변화 부분에서 8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별로 감축 목표를 설정, 2017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
LG화학 여수 NCC.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남 여수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에 유니폴(UNIPOLE) 공정을 적용한다. 북미 에탄크래커(ECC) 신증설로 시황이만만치 않은상황에서품질 경쟁력을 높여수익성을 확보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유니베이션 테크놀로지스와 유니폴 폴리에틸렌 공정 적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향후 여수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생산설비에 해당 공정을 적용하게 된다. 여수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LLDPE와 HDPE 각각 30만t이다. 이 공정은 단일 설비에서 0.915g/㎤부터 0.970g/㎤까지 광범위한 밀도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다. 단순한 공정으로 투자·운전 비용이 낮고 안정적인 가동을 보장한다. 시황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유니폴 폴리에틸렌 공정은 50여 년간 전 세계 28개국에 수출됐다. 전 세계 LLDPE와 HDPE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해당 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PE 생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PE 시황은 녹록지 않다. 수요 대비 공급 증가폭이 커 공급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M10·M20이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에서출시 3분 만에 매진됐다. (사진=삼성전자 인도법인)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을 인도에 선보인다. 갤럭시M의 흥행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갤럭시A 신제품을 출시,샤오미에 빼앗긴 선두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 A10·A20·A30 출격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3월 갤럭시 A10과 A20, A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갤럭시 M이 출시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신제품을 공개하는 셈이다. 갤럭시 A는 준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중가 모델이다. 갤럭시 A10·A20·A30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 제품 모두 엑시노스 7885 옥타코어 칩셋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이하로 추정된다.램은 갤럭시 A10이2GB, A20이 3GB, A30이 4GB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갤럭시A10이 8490루피(약 13만원)로 A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가격과 스펙 모두 높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M·
한국전력이 운영 중인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추진하던 630㎿급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사업 규모가최대 40조원에 달한다. 환경단체의 반발에 이어 자금을 조달받기로 한 남아공 대형 은행 네드뱅크(Nedbank)가 석탄화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끊겠다고 선언해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드뱅크는 최근 “더는 석탄화력 건설사업에 금융 투자하지 않겠다”라며 “남아공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세계 10위 석탄 매장량을 보유해 석탄화력 발전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의 90.2%가 석탄화력에서 나왔다. 발전소의 노후화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방향을 선회했다. 남아공 정부는 작년 8월 장기 전력 수급계획인 통합자원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 기준 에너지원별 발전설비 비중은 풍력 15%, 태양광 10%, 수력 6% 등이다. 석탄화력 비중은 46%에 그친다. 에너지 정책의 변화에 따라 네드뱅크는 석탄화력 사업 지원을 멈추고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갤럭시 노트9 체험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화소 수를 과장한 혐의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 주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화소 수를 과장해 광고했다며 작년 말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화소는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다. 수많은 화소가 모자이크처럼 집합해 이미지를 완성하므로 화소 수가 많을수록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원고가 문제 삼는 건 하나의 화소를 구성하는 부분화소의 개수다. 화소 하나는 빛의 3원색이라 불리는 빨간, 초록, 파랑(RGB)의 부분화소(Sub Pixel·서브픽셀) 세 개로 구성된다. 각 부분화소가 표현하는 빛의 양과 색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므로 RGB를 모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원고는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에는 빨강과 파랑 부분화소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제품을 뜯어보니 실제 부분화소의 개수는 광고에 나온 숫자의 3분의 2 정도였다"고 밝혔다. 가령 정상 제품에는 화소 4개에 RGB 각각 3개, 총 12개의 부분화소가 존재한다면 미국 소비자가
이재성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사진=LG전자)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조성진 사단을 전진 배치했다. 아시아와 규모가 맞먹는 신흥 시장의 얼굴을 차국환 부사장에서 이재성 전무로 교체하며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정조준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재성 전무를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로 임명했다. 이 전무는 마케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영업통’이다. 이 전무는 1963년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석사를 받았다. 미국AE담당과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LG그룹에서만 30년간 일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의 인연도 깊다. 두 사람은 H&A사업본부에서 인연을 쌓았다. 조성진 당시 사장은 부회장 승진 직후 신설한 에어솔루션영업그룹을 이 전무에 맡겼다. 에어솔루션영업그룹은 조 부회장이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에어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만들어졌다. 이 전무는 향후 중동·아프리카 지역 법인을 총괄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동·아프리카는 북미와 아시아 등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성장잠재력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 DDR5 D램.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를 잇는 DDR6 D램 개발에 착수하며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DDR6 D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균 SK하이닉스 연구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6년 이내에 DDR6 D램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며 “초당 12Gbps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DDR은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되는 D램의 표준규격이다. 현재 업계에선 데이터 전송 속도가 1600~3200Mbps 수준인 DDR4가 주로 쓰이고 있다. DDR4에 이어 DDR5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을 마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 2세대 10나노급 16Gb DDR5 D램을 선보인 바 있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공식규격을 적용한 제품이다. 전력소비량은 기존 DDR4 대비 30% 낮고 전송속도는 5200Mbps로 1.6배 빨라졌다. 제품 양산은 2020년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브라질 앙고라 원전 3호기 공사 현장. (사진=주브라질대사관) 브라질 정부가 이르면 6월부터 앙그라 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설 입찰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프랑스 컨소시엄의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최근 해외 원전 수주를 잇따라 실패한데다지난 2009년한국형 원전ARP1400 4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이후 원전수출 실적은 사실상 정체된 상태로 이번 브라질 원전 수주에 적극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광물에너지부(MME)는 6월께 앙그라 원전 3호기 마무리 공사 입찰을 추진한다. 한국에선 한국전력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N)와 국가전력투자집단(SPIC),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프랑스 전력청·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컨소시엄 등도 입찰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주요 공사를 끝내고 2026년 앙고라 원전 3호기를 가동한다는 목표다. 소요 비용은 120억~150억 헤알(약 3조5000억~4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앙고라 원전 3호기는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 건설되고 있다. 당초 1984년 공사가
한전이 지난 2017년 11월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의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 본사에서 BCDA와 '뉴 클라크 시티 배전망 건설·운영 및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한전) 한국전력이 지난 1년 동안 공을 들인 필리핀 뉴 클라크 시티 건설 사업 수주전에서 일본 컨소시엄에 패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은 뉴 클라크 시티 건설 사업자로 일본을 최종 택했다. 일본은 마루베니 종합상사와 간사이전력, 주부전력, 필리핀 배전회사 메랄코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했다. 뉴 클라크 시티 개발사업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 지역에 1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는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와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하는 정보화 도시를 뜻한다. 부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 32배에 달하는 약 9450만m2으로 수주에 성공한 일본 컨소시엄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 운영하게 된다. 앞서 한전은 BCD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었다.
지난 2016년 10월 LG화학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폴란드배터리 공장 증설에 있어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배터리 수요가 가장 많은 유럽에서 증설 투자에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LG화학 배터리 공장에 3600만 유로(약 460억원)를 지원하겠다는 폴란드 정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LG화학은 작년 11월 폴란드 공장의 증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4월까지 폴란드 자회사 LG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에 6513억원을 분할 출자하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폴란드 정부의 지원은 유럽연합의 국가지원 원칙에 부합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승인 배경을 밝혔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을 통해 연간 8만대가 넘는 유럽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7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 위원회는 유럽 배터리 산업을 키우는 데 기여한다고 봤다. 유럽산 배터리를 만들려면 경쟁사들의 현지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이다.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꼽
LG전자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와 협업을 강화하며 올레드 진영을 확대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필리핀법인과 넷플릭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 조선 좀비물 ‘킹덤’ 상영회를 가졌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다. 전란 이후 조선에서 죽은 왕과 백성들이 의문의 역병으로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모델명 B8)을 활용해 킹덤을 상영했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날 LG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을 직접 경험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을 표현한다. 넓은 시야각을 자랑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상 왜곡이 거의 없다. 이 제품은 작년 10월 AV에이브이포럼이 선정한 ‘베스트바이 어워드’,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와 IT 평가매체인 알팅스가 뽑은 ‘2018 최고 TV’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