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퓨어스페이스, 英 테스코 농식품 기술 경진대회 본선 진출

韓 기업 유일 10개 후보 포함…10월 본선

 

우리나라 농식품 스타트업 퓨어스페이스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가 주최하는 연례 농식품 기술 경진대회 2020년도 본선에 올랐다.

 

테스코는 21일(현지시간) 연례 농식품 기술경진대회 '테스코 애그리 티잼'(Tesco Agri T-Jam) 2020년도 본선 진출 10개사를 선정했다.

 

테스코는 종자 기업이나 농식품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발굴하고자 매년 이 같은 경진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도 40여개국 170개 기업이 참여해 이번에 10개 본선팀을 가렸다. 테스코는 오는 10월19일 온라인 본선 행사를 통해 수상 팀을 가릴 예정이다.

 

올해 본선 참여 기업은 폰테닉스, 오션 하비스트 테크놀로지, 페록시젠 등 3개 영국 기업 외에 컬티바(이탈리아), 라이브스톡 워터 리사이클링(캐나다), 네오퍼크 테크놀로지(인도), 원 컵 AI(캐나다), 세네시노(스코틀랜드), 센스그래스(프랑스), 퓨어스페이스(한국) 등 10개사다. 퓨어스페이스는 우리나라 기업으론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다.

 

퓨어스페이스는 농식품 생산·유통·소매 과정에서 제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다. 에텔렌 가스나 곰팡이, 박테리아 같은 유기 화합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저온저장고, 상온저장고, 패킹하우스 등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2018년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농촌융복합산업 청년창업 사업모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퓨어스페이스는 이번 본선 진출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시장 진출 기회도 엿볼 수 있게 됐다.

 

나탈리 스미스 테스코 농업 부문 총괄 담당자는 "우리의 목표는 고객과 관계사,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 기술을 찾는 것"이라며 "우리 사업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사람들과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