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를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3일 자동차산업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대비 47% 증가한 1만1000대를 판매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25.6% 늘어난 수치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판매량으로. ix25와 ix35 등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높은 판매량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7만939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로 월 판매 기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상황에서 얻은 성적표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와 닛산 등 경쟁사의 판매량은 최대 1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 쾌조의 출발 보인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를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내년초 팰리세이드와 텔룰라이드를 출시해 대형 SUV 시장에 출
롯데제과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핫시리얼 제품 '오트밀 퀘이커'. 출시 7개월 만에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오트밀 '퀘이커'가 겨울철 따뜻한 건강 먹거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트밀은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퀘이커 오트밀은 국내 제과기업에서 판매하는 첫 '핫시리얼' 제품이다. 차가운 우유에 타 먹는 콜드 시리얼과 달리 퀘이커는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 먹는 제품이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 먹기 좋다.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등이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컵과 파우치 형태로 포장했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북미지역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롯데제과가 도입, 출시한 지 7개월 만에 약 300만 개가 판매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빠르게 인기가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실적에 기대감도 높다"며 "다양한 제품도입과 프로모션을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이 이달에만 10척의 선박을 수주할 전망이다.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피터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 소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고 있어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외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영 상황과 올해 수주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신현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선박 10척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월 안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가 임박한 선박은 PC선과 피터 컨테이너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강점을 가진 선종이다. 실제로 PC선은 2020년 선박유 황 함량 규제를 앞두고 발주고 늘고 있다.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로 중소형 항구로 화물을 실어 나를 피더 컨테이너선의 수요 역시증가 추세다. 신 사장은 또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해외 선사들과 LNG 운반선 건조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은 3만8000CBM(㎥)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을 연 ‘데이코 키친 시어터’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럽과 함께 최대 빌트인 가전시장을 꼽히는 미국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와 텍사스주 댈러스 2곳에 빌트인 쇼룸을 열고, 최신 빌트인 가전제품 전시에 나섰다. 이들 도시는 미국 남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 빌트인 시장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실제로 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란타는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고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댈러스는 기업이 많은 미국 20대 도시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적게 들고 취업기회가 많아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관련 인력도 대거 늘렸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빌트인 가전사업 담당 마케팅 조직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 유통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8시간 내 견적서 발송,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보증프로그램 및 구매 고객 사후 관리프로그램 시행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오는19일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middo
닛산자동차가 중국 정부에 제출한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개요. 세계 4위 자동차업체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한국과 중국에서 엇갈린 행보를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는 중국에서는 투자를 늘리고, 한국은 노조 파업과 낮은 생산성 드등의 이유를 들어 생산물량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5500만 위안(약 1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센터장은 닛산의 자동차개발 수장인 타카오 아사미 부사장이 맡는다. 중국 정부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상하이 연구개발센터는 차량 개발과 디자인, 지능형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제공 등 닛산의 핵심 연구거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는 닛산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중국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닛산은 오는 2020년까지 1000억 엔(약 1조원)을 투자해 중국 내 생산 능력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2곳의 공장의 생산라인도 보강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
삼성 갤럭시 S10 추정 이미지. (사진=콘셉트 크리에이터) 삼성전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S10'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체험마케팅에 실시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0일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휴스턴 3곳에서 갤럭시 S10 파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출시 행사와 함께 문을 여는 파업스토어는 갤럭시 S10 제품과 무선이어폰 등 주변기기, 폴더블 폰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장소로, 구매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미국의 또 다른 도시에서도 갤럭시 S10 팝업스토어를 열고 제품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 갤럭시 S10플러스 추정 이미지. (사진=윈퓨처) 한편 갤럭시S10 출시가 임박하면서 세부 사양정보가 통째로 온라인에 유출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갤럭시 S10 시리즈는 전작 대비 전반적으로 제품 무게가 줄어들었으며, 향상된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밝기도 더 높아졌다. 무게는 △갤럭시 S10e 150g △갤럭시 S10 157g △갤럭시 S10 플러스 175g이다. 전작 대비 6~14g 줄어든 수치다. 화면과 배터리 용량은 커
현대자동차 인동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인도 정부가 자동차 강판 수입 제한 조치 시행을 4개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차질 등을 우려한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철강부는 오는 17일 시행 예정인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6월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마루티 스즈키 등 인도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강판 수입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생산 차질이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난트 기테 중공업부 장관은 지난달 4일 차우다리 비렌데르 싱 철강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전체 자동차 산업에 심각한 생산 중단 위협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수입 제한 조치 시행을 최소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인도 철강부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 철강부는 지난달 JSW스틸과 타타스틸 등 자국 철강사를 포함해 현대차, 마루티 스즈키, 혼다, 포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가 모인 자리에서 합작사를 설립을 강조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현대제철이 연속주조기에 샐운 냉각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차강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공장 연속주조기에 프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Primetals Technologies)로부터 도입한 냉각시스템(DynaJET FLEX)을 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용광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나와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Mold)에 주입되고 연속주조기를 통과하면 냉각, 응고돼 슬래브(Slab) 형태의 중간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슬래브는 열연 공장의 열연압연기를 거쳐 코일 형태의 철판이 만들어진다. 이때 만들어진 강판은 자동차 외판이나 해양플랜트나 육상플랜트, 송유관 등에 쓰인다. 철강제품은 냉각하는 공정에 따라 품질이 좌우된다. 판의 폭 방향으로 생기는 냉각 편차가 제품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프라이메탈스의 냉각시스템(DynaJET FLEX)을 하고 냉각 범위를 극대화해 기존 기존의 공정보다 냉각 편차를 줄여준다. 특히 초고장력강판(AHSS) 생산 시 발생하는 균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냉각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강판으로 주로 쓰이는 2세대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북미영상의학회 2018'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의료상황별 맞춤형 의료용 영상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동 시장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한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아랍헬스 2019)에 참석했다.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총 70개 국가에서 4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 기간 의료업체와 의사, 병원 관계자 등 약 1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원격진료, 촬영, 판독, 수술 등 의료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진단용 모니터 등을 소개했다.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UAE 등 중동 의료기기 시장은 영상기기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UAE는 의료 서비스의 기본 단계인 진단과 관련된 의료진단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은 UAE 전체 전기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5% 성장률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에 팔을 걷어 붙였다. 민간 기업이 인수하면 정부가 직접 나서 구제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의 벤자민 디오크노(Benjamin Diokno) 예산관리수석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민간 기업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를 인수하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은 필리핀 국책은행인 랜드뱅크와 필리핀개발은행(DBP)을 통해 지원된다. 반면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오크노 수석은 해외 투자자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구제금융 제공시 프랑스나 이스라엘 투자자들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도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와 중국 기업 2곳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놓고 인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필리핀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과 함께 자금 지원에 나선다면 제3의 기업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필리핀 수빅만광역시(SBMA)의 윌마 에이스마(Wilma Eis
효성 TNS 로고. 효성의 금융자동화기기 전문계열사인 효성 TNS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의 현금자동입출기(ATM)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러시아 시장에서 보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베르뱅크는 최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ATM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스타니슬라프 쿠즈넷소바 스베르뱅크 이사회 부의장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 ATM 장치를 개발할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회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니슬라프 쿠즈넷소바 부의장이 언급한 기업은 효성 TNS.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스베르뱅크에 ATM 30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2016년 환류기 70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또 지난해 11월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테스트하는 등 다양한 장치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 3대 ATM 기업이 독점해 온 러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 TNS는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범위한 연구와 혁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 TNS는 지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지난 2015년 1월 뉴델리 총리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철광석 가격 강세 흐름이 연초까지 이어진 가운데 포스코가 인도산 고급 철광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철강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인도 광물업체인 BRPL와 펠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펠렛은 공 모양으로 압축한 철광석으로, 원석보다 품질이 개선된 제품이다. 포스코가 BRPL로부터 들여오는 펠렛 규모는 총 20만t이다. 가격은 매달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이달 가격은 CFR(운임포함인도) 기준 t당 112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철강제품 핵심 원료인 철광석을 인도에서 조달하려는 포스코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 국영무역회사 MMTC의 포스코에 대한 철광석 수출협정을 재승인했다. 이를 통해 포스크는 2023년 3월까지 연간 80~12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을 수 있다. 가격 강세를 보이는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포스코에는 호재다. 실제로 중국 철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