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CI. 세계 1·2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이유다. 선박 건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발주를 서두르는 선주가 있는가 하면, 중국 조선업체들은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 합병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영국 선박중개기관인 깁슨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의 건조 여력이 고갈되기 전에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발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 요지는 이렇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중형 유조선(MR탱커) 발주가 연초부터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선종에 강점을 가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 후속 작업으로 생산시설 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 선박 주문량은 늘어나는데 배를 만들 곳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서만 최소 VLCC 12척과 MR탱커 11척이 발주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종도 마찬가지다. 보고서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 발주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강점을 가진 선종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사 연합체에 참여해 기술 공유에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RAN 얼라이언스’에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 연합체의 전신인 엑스랜 포럼(xRAN Forum) 주요 멤버이기도 했다. O-RAN은 AT&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등 세계 대표 통신사들이 5G 기술 개방·협력·공유를 위해 지난해 2월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각 회사들이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고, 통일 규격을 만드는 등 5G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O-RAN 회원사에 △기지국에서 모은 무선 데이터 신호를 중앙 장치로 전송하는 프런트홀 기술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를 상호 연동하는 개방형 기술 등을 우선 공유할 예정이다. 회원사와 기지국 규격 통일을 위한 방안 협의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O-RAN을 통해 5G 기술 및 규격이 통일되며 관련 업체들이 글로벌 5G 생태계에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하 라팔라이넌(Juha Lappala
LG 트롬스타일러를 LG전자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의료 관리기 원조격인 LG 트롬스타일러가 미국에서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트롬스타일러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수여하는 올해의 혁신상(Spark Award)을 받았다. 이 상은 주택 사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최첨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업체에 수여한다. 자크 엘킨(Zach Elkin) LG전자 미국법인 홈빌딩사업 총괄은 "이번 수상을 통해 LG전자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트롬스타일러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연구개발에만 9년이 걸렸고 LG전자가 보유한 핵심기술 특허만 세계적으로 530개에 이른다.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다가 2017년 1월 국내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트럼스타일러에 △세탁기의 스팀 △냉장고의 온도관리 △에어컨의 기류제어 등 LG 주요 가전의 핵심기술을 모두 적용했다. 옷을 흔들어주는 ‘무빙행어’가 1분에 최대 200번 움직이며 옷에 묻은 먼지를
SK하이닉스가 지분투자에참여한 일본 도시바메모리가 상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상장 시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의 지분 15%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제조사인 도시바메모리가 상장 주관사로 노무라 홀딩스와 MUMS(Mitsubishi-UFJ Morgan Stanley)를 선정했다. 도시바메모리 측은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오는 9월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도시바 내 메모리사업부였던 도시바메모리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이 회사는 출범 직후부터 96단 3D낸드플래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강화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7위 반도체 제조사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의 지난해 매출은 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도시바메모리는 출범 당시 3년 이내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SSD 공장 증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상장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출범 시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당시 경영난을 겪던 도시바가 회사 영업이익 90%까지 담당했던 메모리사업 지분 일
퀄컴의 세계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55'. (사진=퀄컴 코리아) 퀄컴이 세계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55'가 삼성전자 갤럭시 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에 탑재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냅드래곤 855는 스마트폰의 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이 지난 수년간 공을 들인 끝에 지난해 12월 출시한 첫 5G 기반 칩셋이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7나노미터(nm) 공정으로 양산한 이 칩은 4세대 멀티코어 기반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해 전작 대비 관련 성능이 3배 향상됐다. 또 중앙처리장치(CPU) 속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각각 45%, 25% 빨라졌다. 또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하면 전용 컴퓨터 비전 IPS(Image Signal Processor) 포함된 60Hz 뎁스 감지 기능이 향상된 인물 모드로 4K HDR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지문을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도 이 칩의 기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S10에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다. 전작에 이어 지역별
LG전자 스마트TV 전용 매직모션리모컨. (사진=LG전자) LG전자가 경쟁사의 스마트TV보다 차별화된 리모컨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미국 센서개발업체인 힐크레스트랩과 '프리모션 모션엔진(Freespace MotionEngine)' 기술 사용기간을 3년 연장, 2021년까지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프리모션 모션엔진은 무선 포인팅 및 모션 컨트롤을 보다 쉽게 리모콘, 의료용 진단기기 등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TV에 장착된 센서를 향하지 않아도 리모컨 조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2010년부터 활용해 ‘매직모션리모컨’을 개발했다. 매직모션리모컨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동작을 인식하는 리모컨으로, 내비게이션 방식으로 간편하게 TV를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TV 시대와 함께 리모컨의 편리성과 기능성이 주목 받으면서 매직모션리모컨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LG전자의 기술로 꼽히고 있다. LG전자가 힐크레스트랩과 기술 사용기간을 연장한 이유다. 채드 루시엔(Chad Lucien) 힐크레스트랩 대표는 "LG전자 TV 사업에서 힐크레스트랩의 혁신 기술이 정착될 수 있어서 기쁘
넥센타이어가 '산과 호수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겨울용 제품 체험행사를 열었다. 체코 공장 가동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노르웨이 판매업체인 NDI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오플란주 훈데르포센에서 제품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가 열린 훈데르포센은 1994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 인근 지역이다. 노르웨이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12월 말부터 3월 중순 사이에는 윈터파크가 개장된다. 넥센타이어는 총 30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겨울용 타이어 윈가드 아이스 플러스와 윈가드 윈스파이크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텅스텐 등 고경도 재질로 만들어진 스터더블 타이어로, 징을 박아 눈길과 빙판길 성능을 크게 향상한 타이어다. 일반 포장도로에서 달리다간 파손과 분진을 일으키기 때문에 국내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어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1분기부터 체코 자데츠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만큼 물량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공장은 신차용 타이어(OE) 물량 부족에 따른 영업 손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의 제너럴모터스(GM) 공장 근로자들이 볼트EV 차량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GM) 르노삼성과 한국GM이 해외와 달리 국내 투자 규모를 줄이고있어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은 2000만 달러(약 225억원)를 투자, 미국 미시간주 로물루스 공장을 증설한다. 이곳에서는 트럭 등에 탑재되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생산된다. 이번 투자는 로물루스 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생산 인력이 기존 1350명에서 15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2월 폐쇄한 한국GM 군산공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014년 취임 이후 줄곧 고수한 '돈이 되지 않는 글로벌 사업장에서 철수한다'는 메리 바라 회장의 경영원칙이 반영된 결과이다. 실제로 한국GM은 2002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 달성에 실패했다. 르노삼성이 속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도 닮은꼴 행보를 보인다. 중국에서는 투자를 늘리고 한국에서는 노조 파업 등의 이유를 들어 생산물량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산자동차는 5500만 위안(약 1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
삼성전자 모델들이 5G 통신 속도를 활용해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럽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 이슈에 발목이 잡힌 중국 화웨이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와 5G 네트워크 장비 테스트를 시행했다. 프랑스 정부 요청에 따라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시험에 나선 것. 오렌지가 삼성전자의 5G 장비를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다. 현재 오렌지는 삼성전자와 경쟁업체인 노키아, 에릭슨 등과도 5G 장비를 실험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유럽에서 5G 영토 확장에 나섰다. 보안 문제로 화웨이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현지 유력 이통업체를 우군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페인 1위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서비스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 최대 이통사 MTS와 HD 화상통화와 초저지연 비디오게임 등 5G 활용 시연도
비행기 타면 덤으로 받는 게 있다. 바로 항공사 마일리지다. 항공권을 사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영화나 공연을 예매할 때도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보고 항공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고객을 유치하는 탁월한 마케팅 전략이기도 한 이유다. 전문가들이 뽑은 세계 최고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알래스카항공 '마일리지 플랜' 제휴 항공사만 17곳에 달한다.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소매점과 렌터카, 호텔 등을 이용할 때도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항공권을 사거나 호텔 예약 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자선 단체 기부도 가능하다. 2.제트블루항공 '트루블루' 이용 제한 기간이 없는 날에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마일리지 프로그램 회원은 항공편 1달러당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예약하면 추가 포인트도 지급한다. 아마존 등 마일리지 제휴사도 40곳에 달한다. 무엇보다 마일리지 만료 기간이 없다. 3.델타항공 '스카이마일' 세계 3위 관광 대국 미국에 가장 적합한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이다. 항공편 비용에 따라 마일을
연말이나 연초면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로 성과급이 꼽힙니다. 올해는 과연 성과급을 얼마나 받을까 관심이 높은데요. 기업마다 실적이 엇갈리는 만큼, 성과급을 두고 직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최대 실적 ‘릴레이’…반도체 성과급 역대 최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역대급 성과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반기·하반기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준급의 1700%를 주기로 한 셈인데요. 연봉의 85%에 수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예를 들면 연봉 수준이 6000만원인 과장 1년차의 경우 기준급은 3600만원, 업적급은 2400만원입니다. 기준급 1700% 책정에 따라 성과급 총액은 5100만원이 됩니다. 연봉과 성과급을 합하면 총연봉이 직장인들이 꿈인 1억원을 훌쩍 넘는 셈입니다. 반도체 사업이 속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두둑한 성과급을 챙겼습니다. 메모리 부문은 500%, 다른 DS부문 직원들도 각각 300~400%를 성과급으로 가져가는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의 아내인 노혜경 씨가 구매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콘도의 전경. (사진=노에앤소시에츠)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의 아내인 노혜경 씨가 100억원이 훌쩍 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콘도를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 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한국인 헬렌 노(Helen Lho)가 허디스 강변을 끼고 있는 베스트리 70에 있는 고급 콘도를 구매했다. 헬렌 노는 노혜경 씨의 영문 이름이다. 노신형 전 국무총리의 딸이기도 한 노씨는 2014년 아들과 함께 국적을 미국으로 바꾸었다. 아들 류성곤 씨는 로이스 류(Royce Ryu)로 변경했다. 노 씨가 구매한 콘도의 매매가는 1100만 달러(약 124억원). 이 집은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도 유명한 뉴욕 맨해튼에서도 가장 비싼 크라이베카 지역에 있다. '석회암의 예수'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로버트 스턴(Robert A.M. Stern)이 설계했다. 외간은 하얀 라임스톤(석회암)으로 마감 처리됐고, 내부 인테리어는 뉴욕에서 가장 받는 디자이너 다니엘 로무알데즈(Daniel Romualdez)가 담당했다. 단지 내 모든 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