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고급 세단 S클래스가 자율주행시스템 오작동으로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벤츠 S클래스 6200대가 자율주행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차량 출동 위험이 있다고 리콜을 명령했다. 대상 차량은 2017년 2월 7일부터 2018년 8월 3일까지 생산된 S클래스 시리즈의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모델이다. NHTSA는 이들 차량에 탑재된 능동형 스티어링 어시스트(Active Steering Assist) 기능이 오작동을 일으켜 차량 출동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지난 15일부터 리콜 고지를 시작했다. 판매점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
LG전자 모델이 지난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인포콤 2108' LG전자 전시부스에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다음 달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캐나타 토론토에서 열리는 디지털 마케팅 전시회인 ‘Dx3 2019’에 참가, 북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캐나다 디지털신호 솔루션 기업 ‘아이갓차 미디어(iGotcha Media)’와 손잡고 새로운 사이니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투명 컬러 LED 필름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창문, 벽, 난간, 엘리베이터 등에 장착된 유리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변 환경에 맞춰 화면이 변화한다.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도 선보인다. 선명한 화질과 투명한 디자인으로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너머의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강화 유리 양면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의 제품군이 공개된다. 스콧 토마스 LG전자 캐나다 B2B사업 총괄은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 LS 500이 타이어 장착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렉서스 LS 500와 하이브리드 모델 LS 500h 63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NHTSA는 이들 차량에 타이어가 부적절하게 장착돼 핸들 조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한 차량 출동 등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렉서는 오는 4월부터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고지할 예정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
LG전자가 프랑스 스마트폰 시장 철수설을 일축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마트폰 모델 판매를 중단하면서 현지 언론이 프랑스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사업 재편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중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롬 핀토 LG전자 프랑스법인 마케팅총괄은 최근 현지 매체인 안드로이드MT와 인터뷰를 갖고 "스마트폰 판매망을 폐쇄하지 않는다"며 "기존 제품 구매 고객에 제공하는 사후서비스(AS)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제롬 핀토 마케팅총괄은 "5G 전용 모델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과 판매 행사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난 24일 공개한 V50 씽큐 5G를 내세워 새판짜기에 나서겠다는 것. 이를 통해 5G 초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LG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올해 5G 서비스를 시작하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 글로벌 이동통신업체 10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V50 씽큐 5G에는 6.4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55
전 세계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사도 신규 투자 검토에 착수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견 해운기업인 KSS해운은 최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업체인 피티 파르나라야와 123억원 규모의 암모니아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4월부터 1년이다. KSS해운은 이번 계약으로 신규 선박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시황이 밝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LPG 수출 증가와 함께 유럽과 인도, 아시아에서 가스와 암모니아 수요가 높아져 내년 중형선 운임 시황도 오를 것"이라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이외에도 중형 LPG선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도 KSS해운이 선박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다. 전 세계 중형 LPG 운반선의 10%가량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이다. 이 중 일부는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국(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폐선될 전망이다. KSS해운이 선박을 빌릴 수 없어 운송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중형 LPG 운반선은 세계적으로 102척에 달한다"면서도 "현재 신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고정식 해양플랜트인 아쿠툰다기 플랫폼. (사진=대우조선해양) 조선업 침체의 원흉으로 불렸던 해양플랜트가 국제 유가 상승세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저가 수주로 대가를 치렀던 조선업계가 과거와 같은 특수를 누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33척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가 발주될 전망이다. 이 중 15척은 하루 원유 생산량이 8만 배럴에 달하는 대형 해양플랜트 설비이다. 보고서는 이들 선박 대부분이 엑손모빌, 페트로브라스, 에퀴노르 등과 같은 오일 메이저사가 심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보인다. 투입 지역은 내년부터 첫 석유가 시작하는 가이아나를 비롯해 해저 300m 이상 깊은 곳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이른바 심해 시추가 활발한 브라질 해안이 유력하다. 실제로 엑손모빌은 이달 초 가이아나 인근 해역에서 추가 원유 매장량을 확인하고 내년 3월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FPSO 5척이필요가 할 것으로 봤다. 페트로브라스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84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FPSO 1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 최고위 경영진이 SK와 대림,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찾아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신남방정책 핵심국가인 베트남 전역에 우리 기업의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란 시 탄 페트로베트남 그룹 회장을 포함해 페트로베트남가스, 페트로베트남파워, 페트로베트남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지난 20일 방한했다. 이들은 4박 5일 동안 국내에 머물며 플랜트, 에너지, 건설 기업 경영진을 포함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와 연쇄 회동을 가졌다. 우선 페트로베트남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하이퐁 섬유공장에 대해 1년간 기술 및 유지 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내 프로젝트 입찰 참여 시 페트로베트남 측이 관련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페트로베트남은 SK에너지와 SK건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와도 베트남 내 에너지 및 정유화학 플랜트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SK에너지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오일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SK에너지는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물차 휴게소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의 칠레 산림용굴삭기.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이 남미 건설기계시장에서 품질경영을 내세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칠레법인은 독일 품질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ISO 9001:2015' 인증을 취득했다. ISO 9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시행하고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이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이르는 전 생산 과정에 걸친 품질보증 체계다. 현재 2015년도의 규격 인증인 'ISO 9001:2015'를 인증하고 있다. 두산밥캣 칠레법인은 ISO 9001 인증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외부 경영 컨설팅도 받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티앙 사모라노 두산밥캣 칠레법인 상품총괄은 “이번 인증으로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의 개선 노력이 입증됐다”며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인증으로 남미 건설기계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두산밥캣의 모기업
지난 2010년 7월 스페인에서 열린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개장식에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개장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사진=한진해운) 세계 3위 해운기업인 CMA-CGM이 현대상선 소유의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추진하는 TTIA 2단계 확장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상선과 CMA-CGM은 각각 다른 ‘해운 동맹(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 두 회사의 협력 여부에 따라 세계 해운업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이유다. ◇CMA-CGM, 알헤시라스 터미널 투자 검토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프랑스 CMA-CGM은 '에이치티알헤시라스(HT Algeciras)'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마무리된다. 이 회사는 현대상선이 과거 한진해운 소유였던 TTIA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이다. TTIA는 지난 2015년 한진해운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IBK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한 스페인 항만이다. 이후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 편입된 후 해외 영업망 강화를 위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필리핀 정부가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공식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해외 기업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5일 수빅자유구역관리청(SBMA)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기업 등 4곳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사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2곳은 이미 실사보고서 작성을 마쳤으며, 나머지 기업은 수빅자유구역관리청에 인사 의사를 밝힌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강력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던 중국계 기업 2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가 안보 이슈 등을 고려해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윌마 에이스마 수빅자유구역관리청은 "인수 의사를 밝힌 4개 기업 중 2곳은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 자본 투입 통한 조선소 육성, 대규모 부지를 활용한 리조트 건설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의 직접 인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수빅조선소를 사들여 필리핀 해군 소속으로 두겠다는 것. 수빅조선소가 위치한 수빅만은 1992년까지 미 해군기지로 활용된 서태평양 전략적 요충지이자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 ‘석유공룡’이 변신을 선언했다. 원유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원유를 정제·가공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아람코는 사업 다각화와 동시에 해외 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8000억원에 사들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아람코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 화학제품의 약 40%를 소비하는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아람코의 움직임에 국내 업계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중국 수출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중국에 대단위 정유・석유화학단지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예비투자협정을 체결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21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은 이유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의 회장이기도 하다.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으로 총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1조2600억원)에 달한다. 아람코는 이곳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원류를 정제하고,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방산업체 노린코도
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 설치한 대형 LED 사이니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 리가의 명문인 ‘레알 바야돌리드’ 홈구장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 고위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홈 경기장인 ‘호세 소리야’ 환경개선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구단주 자격으로 참석했다. 호나우두는 라리가의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2011년 은퇴했다. 그해 11월 레알 바야돌리드 지분의 51%를 사들여 구단주가 됐다. 1928년 창단된 레알 바야돌리드는 2만6000석 규모인 홈 경기장 호세 소리야를 4만석 규모로 증축할 계획을 확정하고, 관련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레알 바야돌리드 측과 경기장 안팎에 설치하는 대형 스크린 사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이 LG 측에 러브콜을 보낸 건 기술력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같은 리그 소속의 ‘아틀레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