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연 넓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치열한 1위 싸움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안으로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점 1만 곳을 개설할 예정이다. 기존 온라인 판매에 치중했던 샤오미가 오프라인 시장에 공략에 나선 셈이다. 샤오미를 이를 통해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50%에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샤오미는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하고 있다. 샤오미가 판매망 확충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 반격에 맞불을 놓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샤오미에 빼앗긴 인도 시장 1위를 되찾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 시리즈'를 내세워 파격 공세에 나서고 있다. 판매가는 1만~2만 루피 사이로 트리플 리어 카메라와 함께 중저가 모델로는 처음으로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230만대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1위는 점유율 28.9%를 달성한 샤오미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2.4%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캐나다 AI 솔루션업체인 데이터매트릭스(Datametrex)와 3억원 규모의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해 5월에도 6억원의 상당의 기술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그룹 내 유통 계열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체계화해 고객 맞춤형 쇼핑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데이터매트릭스 AI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인 '알리도(ALIDO)'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에 방문한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쇼핑 편의를 도와주는 상품 추천 솔루션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그룹 차원의 경영 전략이다. 롯데는 미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년 평균 10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미래 성장동력을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별도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수입행사에 참여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중국국제수입박람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제2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1기 참가업체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제네시스가 포함됐다. 같은 그룹 계열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참가를 신청했다. 현대·기아차가 별도로 제네시스 독립 부스가 마련된다는 얘기다. 이는 현대차의 대(對) 중국시장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할 별도의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딜러망을 구축하고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시장에 진출해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독립 전 국내에서 생산한 일부 차량을 수출해 팔았으나 판매량이 미미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생산한 제네시스 차량을 수출해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중국 내 현지 공장에서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
이집트 정부가 LG전자에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LG전자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르 탈랏(Amr Talat)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최근 곽도영 LG전자 이집트 판매법인장(상무)을 만난 자리에서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마르 탈랏 장관은 이 자리에서 LG 측에 스마트폰 생산공장 설립을 요청했다. 1990년 이집트에 진출한 LG전자는 이듬해 북부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에 TV 조립공장을 세웠다.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자국 IT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집트 정부는 정보통신기술부 산하에 기술혁신사업국(TIEC)을 두고 관련 인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마르 탈랏 장관은 LG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면서 시장 성장성과 지리적 장점을 강조했다. 이집트는 중동 1위이자 아프리카대륙 3위인 약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무역 요충지로 꼽힌다. 실제로 LG전자는 이집트에서 생산한 제품의 70~80%를 인근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IT 제품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집트 정보통신기술부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 인구는 370만 명에 달하고 휴
조선업이 여전히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오더북)은 3202척, 8120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과 비교해도 60% 수준이다. 수주잔량은 선사가 조선소에 발주했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은 선박을 말한다. 수주잔량이 낮다는 것은 발주량보다 줄어드는 일감이 더 많다는 뜻으로, 시황이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올해 1~3월 글로벌 선박 누계 발주량은 573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996만CGT 대비 42% 하락한 수치다. 전체 발주량 중 중국은 258만CGT를 수주해 45% 수주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162만CGT로 28%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조선·기타운송의 경기실사지수(BSI)는 88을 기록했다. 전 분기인 82보다는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점인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애플의 데스크톱 PC 제품인 ‘맥북 프로’와 ‘맥북’ 사용자를 위한 LG 4K 모니터가 매진됐다.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자사 온라인몰에서 'LG 울트라파인 4K 모니터(모델명: 22MD4K)' 판매를 중단했다. 이 제품은 판매 중단 조치에 앞서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LG전자가 2017년 출시한 울트라파인 4K 모니터는 21.5인치 화면 크기에 4K 해상도가 적용됐다. 색재현력은 DCI-P3 규격을 만족하고, 모니터 연결은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맥북 4K 화면을 전송 받을 수 있다. 애플이 울트라파인 4K 모니터 판매를 중단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맥북 전용 모니터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LG전자가 31.6인치 화면 크기에 6K 해상도가 적용된 맥북 전용 모니터를 이르면 2분기 안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해외 스타트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혁신기술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동부 지역 비알리스토크(Bialystok)에 스타트업보육센터를 열었다. 루블린에 사이버 보안 특화 스타트업보육센터를 개설한 지 2개월 만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폴란드에 총 3곳의 스타트업보육센터를 두게 됐다. 2017년 제슈프에 설립한 것이 1호 스타트업보육센터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연구가 주요 목적이다. 폴란드 내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가 이들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에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입주 스타트업이 자사 기술에 독점 권리를 갖도록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베네룩스 법인은 2년전 스타트업보육센터를 개소하고 벨기에 정부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벨기에 몰렌베이크에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을 지원해 지역 교육·빈부 격차를 줄이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인도 법인은 지난해 삼성전자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
GS와 미래에셋 등이 투자한 피지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설립된 지 1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현지 파트너사가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업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GEL(Nabou Green Energy Limited)이 피지 난보우에서 운영 중인 12MW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NGEL은 국내 바이오매스 전문기업 짐코를 최대주주로, GS파워와 미래에셋대우, 피지 국영기업인 트로픽 우드가 함께 만든 합작법인이다. 이 발전소는 NGEL이 총 491억원을 투자해 2017년 7월 완공했다. 연간 6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피지 서부지역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NGEL은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25년 동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트로픽 우드가 준공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성에 제기하면서 가동 1년 만에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트로픽 우드는 NGEL 보유 지분 25%에 대한 권리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발전소에 인력이 상주하고 있고 급여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공장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음성인식기능 탑재된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신제품이 멕시코에 상륙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LG 스타일러 씽큐'를 멕시코에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독일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다. 제품의 동작 상태와 진단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가령 사용자가 "하이 LG, 표준 코스 선택해"라고 명령하면 스타일러가 "표준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약 39분 걸립니다"고 답한다. 2011년 처음 출시된 스타일러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연구개발에만 9년이 걸렸고, 관련 글로벌 특허만 181개에 달한다. 이듬해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 등 세계 13개국으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고객들이 의류관리기의 대명사가 된스타일러를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
현대건설이 부진한 해외사업을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증산 프로젝트로 정면 돌파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영석유기업인 카타르 페트롤륨(QP)은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개시를 위한 입찰초청서(ITT·Invitation to Tender)를 발송했다. 입찰초청서를 받은 기업은 총 3곳. 일본 3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인 JGC와 손잡은 현대건설을 포함해 ‘치요다-테크닙 컨소시엄’과 ‘사이펨-맥더모트 컨소시엄’ 등이다. 프로젝트 내용은 대형 LNG트레인 4기에 대한 EPC(설계・조달・건설) 계약이다. LNG트레인은 땅속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운반하기 쉽고 경제적으로 만드는 생산시설이다. LNG트레인 규모와 사업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타르 정부는 내년 1월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LNG 생산량을 40% 증산하겠다는 카타르 에너지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정부는 이미 오일 메이저사들과 89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노스필드에서 승기를 잡으면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
중견 선사인 동아탱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회생 여부는 이르면 6월 결정된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6일 동아탱커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동아탱커가 신청서를 낸지 14일 만이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동아탱커는 5월3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이달 30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와 주주 목록을 제출하고 다음달 15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및 주식을 신고하면 된다. 동아탱커는 지난 2017년 19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동아탱커의 모태는 동아유조선으로 1968년 설립됐다. 이후 SK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와 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연안 탱커 전문선사로 성장했다. 동아유조선은 2006년 동아탱커를 설립하고 벌크운송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동아탱커는 현재 19억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이어 인도를 해외 스마트폰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물량의 30%를 수출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은 현지에서만 판매했다. 준비는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이다 생산공장을 총 25만㎡ 규모로 증설해 2020년 말까지 스마트폰 생산량을 연간 1억2000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 이어 인도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생산거점을 떠오는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절반가량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주력 생산제품은 저가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가 유력하다. 흥행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개월 동안 갤럭시 A시리즈 4개 모델(A10·A20·A30·A50)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출시 40일 만에 총 200만대 판매돼, 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된 '갤럭시 A70'과 스냅드래곤 730 칩셋이 장착된 '갤럭시 A80'을 추가로 출시,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이고 인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갤럭시 A시리즈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