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다수의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확인됐다. 강화된 환경 규제가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같은 그룹 소속인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KNUTSEN OAS)과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PC 건조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캐나다 티케이(Teekay)를 포함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 말레이시아 AET, 그리스 차코스(Tsakos) 등 주요 국가의 선사들과 PC 수주 상담을 벌이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PC선 건조 상담에는 소극적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PC 발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강화된 환경규제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 대응 대비책 중 하나인 저유황유를 운반하기 위해선 새로운 PC선이 필요하다. PC선은 수송화물의 청결도에 따라 벙커유나 중유를 옮기는 ‘더티 선박’과 디젤유 등 저유황유를 운송하는 ‘클린 선박’으
현대자동차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최근 자유경제특구인 코칸드(Kokand)에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하겠다는 현대차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투자안에 서명하고, 현지 언론에 직접 공표했다. 2017년 1월 새로 지정된 코칸드 경제특구는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의 동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타슈켄트와는 약 240km 정도 떨어져있다. 주요 투자유치 산업은 건축자재, 식료, 화학, 섬유, 가죽, 신발 등이다. 전기차 공장 설립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현대차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상용차 KD(조립생산) 공장 건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트럭과 버스 등이 이곳에서 조립생산 된다. 특히 현대차는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지역 물류 중심지인 만큼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인 타지키스탄 등과 인접해 있고 러시아와도 가깝다. 이들 지역의 전기차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화질 콘텐츠 기술 표준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군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니버설과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10+'를 반영한 홈엔터테인먼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니버설은 영화 'E.T.', '쥬라기공원' 시리즈 등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다. 삼성전자 'HDR 10+'는 영상 콘텐츠의 매 장면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입체감을 높이는 영상표준 규격기술이다. 양측은 이번 제휴에 따라 올해 수십여편의 콘텐츠를 신규로 제작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첫 작품은 오는 3분기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와도 제휴를 맺었으며, 이에 따라 워너브러더스는 지금까지 70편 이상의 HDR 10+ 적용 콘텐츠를 선보였다. 20세기폭스와는 'HDR 10+'의 인증 및 로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과 'HDR 1
신한은행이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베트남 SNS 1위 기업인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을 출시했다. 이자율은 월 기준으로 1.33~2.4%로 신청 후 3일 이내에 처리되며 대출 기간은 최대 60개월이다. 포켓론은 신한베트남은행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와 잘로의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한 모바일 간편 대출상품이다. 대상 고객은 ‘잘로’ 앱에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조회한 후 바로 대출 신청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과 잘로는 지난해 6월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위해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월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포케론 출시와 함께 베트남 금융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죌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베트남의 소비패턴 변화, 부동산 등 내수시장 확대, 금융시스템 개선 등으로 금융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자산관리·대출 등 수요가 늘고, 정부의 금융 시스템·인프라 개선 노력에 따라 현재 30.8% 수준인 계좌보유율이 2030년까지
한국타이어가 캐나다법인장에 모터스포츠 전문가를 앉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인혁 모터스포츠팀장이 신임 한국타이어 캐나다법인장에 선임됐다. 이인혁 법인장은 1993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이후 모터스포츠팀장과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법인장은 모터스포츠팀으로 재임하는 동안 모터스포츠를 활용해 한국타이어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매년 300억원 이상의 금액을 모터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스(DTM),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40여개의 세계 대회에 참가 및 후원 또한 조 사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 법인장은 "캐나다 시장 및 세계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석유 시장의 오래된 권력 구조가 인도와 중국에 협력에 의해 매우 거대하고 광범위한 변화의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 및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세계 2번째 석유 소비국인 중국과 3번째 소비국인 인도가 향후 석유 수입국들의 협상력을 극적으로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석유구매국기구' 창설에 관한 중대한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국의 국가에너지집행부(NEA) 고위급 인사들이 이를 논의하고 신속하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지난주 인도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롭게 창설될 해당 석유구매국기구는 석유 공급에 관한 총괄적인 가격 협상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동 조달 체계가 자리를 잡게 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진 석유 패권이 상당 부분 잠식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와 중국이 힘을 합치면서 OPEC이 아시아 국가들에 부과하고 있는 추가 석유 구매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주요 석유 수입국들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안 프리미엄 줄이는 효과 인도의 석유 관련 불만 사항 중 하나는이른바 '아시안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를 전자 및 모바일기기 부품 제조 허브로 육성한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도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올해에만 250억 루피(약 42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이번 투자안의 주요 골자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현지법인 설립이다. 특히 삼성SDI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계획안을 이미 인도 정부에 제출을 마친 상태다. 삼성SDI는 인도 공장에 총 1000억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인도 총선이 끝나는 대로 투자 계획을 마무리 짓고, 생산공장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곳에서 스마트폰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5만6000대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도 인도법인을 설립한다. 현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해 산업 생태계를 확정하려는 목적이다. 삼성이 현지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난으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지하철) 사업에 구원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호찌민시에 지하철 4·5호선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원 규모는 8억2500만 달러(약 9600억원)로, 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찌민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8개 노선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일본 정부의 ODA 자금 24조원을 지원받아 시작된 1호선은 총연장 길이는 19.8㎞에 달하며 2020년 말 준공돼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노선은 자금 문제로 사업 타당성 검토단계에 머무는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이 수안 킁(Bui Xuan Cuong) 호찌민시 교토부 국장은 "수출입은행을 포함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독일재건은행(KfW) 등이 자금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지원으로 지하철 4·5호선 사업이 시작되면 롯데건설은 지원군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1년에 걸쳐 사업조사 및 제안서를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삼성, 구글 등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의 부회장이 동맹 구축에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전망이다. ◇FCA "2020년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삼성·구글 조력"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CA는 오는 2020년까지 자사의 모든 차량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계열의 전장기업인 하만과 글로벌 IT업체인 구글이 합류하는 글로벌 협업 사업이다. 커넥티드카란 통신망이 연결된 자동차로,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교통·통신 인프라, 보행자 단말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해 안전을 도우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5년 2400만대였던 전 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3년 725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하만은 초연결 시대의 커넥티드 라이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대거 보유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콕핏'이 있다. 이 기술은 차량용 계기판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운전석에서는 운행 정보와 함께 내비게이션, 음악, 전화 등의 정보를 동시에
LG전자가 글로벌 광고·미디어 전략을 담당할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해외 광고·미디어 대행사를 선전하기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 규모는 총 8억 달러다. 이로써 기존 해외 광고·미디어 대행사인 하바스 미디어그룹과는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하바스는 1835년 찰스 루이스 하바스가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회사로, LG전자와는 2013년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6년째 북미 지역을 제외한 해외 광고·미디어 대형 업무를 담당했다. 120여 개국에 해외 지부를 두고 있으며 코카콜라와 이베이, 씨티은행, IBM 등 기업의 광고·미디어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광고·미디어 업무도 10년 가까이 맡았다. 다만, 이번 입찰과 별개로 하바스는 올해 말까지 LG전자의 해외 광고·미디어 대행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은 기존 대행사인 호라이즌 미디어 체제로 운영된다. LG전자가 광고·미디어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은 사업 구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 사업 재조정에 속도를 내온 LG그룹은 조(兆)단위 적자가 누적된 스마트폰 사업을 수술대
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주가 발주한 중형 유조선(MR탱커) 2척을 수주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썬엔터프라이즈와 최근 MR탱커 3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건조 가격은 척당 3750만 달러(약 430억원)이며 인도 시점은 2020년 말이다. 썬엔터프라이즈가 MR탱커를 발주한 것은 지난 2003년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4척이 마지막이었다. 16년 만에 MR탱커를 발주한 셈이다. 현대미포조선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과 인연이 썬엔터프라이즈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이 1970년대 조선업을 시작했을 당시 유조선 2척을 발주한 곳이 썬엔터프라이즈였다. 현대중공업은 썬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유조선 16척 중 11척을 건조했다.
LG전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선점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 '얀덱스(Yandex)'와 협력해 AI 스피커 '엑스붐 AI 씽큐'를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얀덱스의 AI 비서 서비스 '알리사(Alisa)'가 적용됐다. 현지 고객들은 엑스붐 AI 씽큐를 이용해 러시아어로 명령하면 정보 검색, 음악 재생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LG전자 독자 음향기술을 비롯,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 음향기술을 더해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앞서 엑스붐 AI 씽큐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도 출시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엑스붐 AI 씽큐는 스피커 본연의 고음질을 구현, 기존 AI 스피커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무손실 음원 파일 재생은 물론, 일반 음질 파일도 최대 24비트 고음질로 바꿔주는 업비트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엑스붐 AI 씽큐를 북미와 유럽 등을 시작으로 출시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AI 스피커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설치 대수는 1억140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