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사무실공유 업체 위워크가 부동산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 4일(현지시간) 위워크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기업 브룩필드프로퍼티파트너스의 전 대표였던 산디프 마트라니를 신임 최고경영장(CEO)로 선임했다. 매스라니가 신임 CEO는 현재 위워크 공동대표인 아티 민슨과 서배스천 거닝햄을 대신해 오는 1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마트라니 신임 CEO는 상업용 부동산업계 베테랑이다. 부동산 개발·관리기업인 브룩필드프로퍼티파트너스에서 리테일부동산 부문 CEO를 지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리테일부동산 기업인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의 CEO를 지냈다. 번 CEO 영입은 마셀로 클로레이 위컴퍼니 이사회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레이 의장은 위컴퍼니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임원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자금난에 빠진 위워크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업계는 위워크가 부동산 기업으로 행보를 굳히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위워크는 기존엔 부동산 임대기업보다 ‘기술혁신 회사’라고 자임해왔으나 이번에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디프 마트라니 위워크 CEO는 "중요한 시기에 위워크에 합류하
지난 12일 미국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블루보틀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한국 1호 매장을 열었다. 사람들이 새벽 3~4시부터 줄을 서면서 가게 일대는 온 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대기 시간은 평균 4시간 30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서울~부산을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린 셈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기다렸다가 마셨다. ◇모두 외면했던 '창업 철학'이 시대를 만나다 블루보틀은 프리랜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이었던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작은 창고에서 직접 원두를 볶으면서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즐기고 싶었던 창업자는 한 번에 5파운드씩만 로스팅해 최상의 커피를 만들어냈다. 지금도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을 고집하고 있다. 17년 동안 이어진 블루보틀의 고집은 새로운 커피 문화와 맞물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커피믹스 시대를 지나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프랜차이즈 커피에 지친 대중이 ‘스페셜리티 커피’를 찾으면서 로스팅 및 추출 전 과정에 차별성을 가진 블루보틀에 주목한 것이다. 세계적인 식품기업 네슬레가 2017년 블루보틀 지분 68%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분쟁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다른 국가의 수입규제조치 해제를 위한 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농수성은 위생 등의 이유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이 인정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연내 대책을 실시해 수출금지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 품목은 도호쿠산 멍게와 가리비 등이다. 우선 일본 정부는 EU로 가리비 수출 등을 위해 패류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국으로의 멍게 수출을 위한 위생 기준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취득 추진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출 규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 양식업자에 대해서는 '어업·양식업 부흥 지원 사업'을 통해 어종 및 어업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하루 전 열린 16일 자민당 수산부회·외교부회·수산종합조사회 합동 회의에서 농수성, 외무성, 부흥청,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 등이 발표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한편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 수입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며 1등을 굳히기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파트너사 인 에라자야그룹과 함께 대규모 갤럭시 홍보행사인 '갤럭시 랜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갤럭시 A·S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기어 등 다양한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가 전시됐다. 기능 시연과 제품 설명 등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도 있다. 권재훈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상무)은 "이번 행사에서 고객이 삼성 모바일 기기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참석한 갤럭시 A70과 A80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도 싱가포르 대형 공연장인 리조트 월드 시어터 센토사에서 갤럭시 S10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이 참석해 축하공
미래에세대우가 기회의 땅으로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파생상품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베트남에서 파생상품 중개를 시작하고, 지난 3월에는 호치민에 사이공 지점을 새로 열었다.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은 호치민을 본사로 하노이, 다낭, 붕따우, 껀터 지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또한 자기자본 2200억원 수준으로 자본금 기준 베트남 증권사 70여개 중 2위권이다. 2007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는 자기매매(PI),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컨설팅 등의 업무를 진해했다. 이후 증자를 거쳐 채권 중개와 현지 기업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파생상품 중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올해 1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베트남 파생상품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서다. 실제로 베트남 파생상품은 매달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 기준 계약건수 2000만건을 달성했다. 출범 첫 해보다 2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일일 평균 거래량도 약 8배 급증했다.
테슬라가 현지 최대 기업인 힌두자그룹과 손잡고 인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 완성차 업체인 ‘아쇼크 레이랜드(ASHOK LEYLAND)’가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양사의 협력 방안이다. 아쇼크 레이랜드는 첸나이에 거점을 둔 인도 최대 규모의 버스 제조사로 힌두자그룹의 계열사다. 1914년 설립된 힌두자그룹은 전 세계를 상대로 부동산·금융·석유·IT·미디어를 망라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그룹 경영진인 스리 힌두자와 고피 힌두자 형제는 영국의 1000대 부자 중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20억 파운드(약 34조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벤카테시 나타라잔 아쇼크 레이랜드 부회장은 “테슬라의 인도 진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쇼크 레이랜드가 40~50억 루피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밝힌 점도 양사의 협력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도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올해 아니면 내년에 인도에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인도 진출 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제 사회의 압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선박을 운용하는 해운업계는 물론 배를 만드는 조선업체에도 커다란 영향이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의 75차 회의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해상운송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연비 성능이 기존 선박의 엔진 출력을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IMO는 구체적으로 관련 제도를 2023년까지 국제조약의 형태로 도입·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위원회는 기존 선박의 엔진 출력 제한 안건에 대해 오는 11월과 내년 3월 각각 회의를 열어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국제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는 2025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적용하려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 규제도 일부 선종에 한해 2022년으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이 베트남에서 철수한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오리라멘 베트남 하노이 지점이 오는 31일 문을 닫는다. 작년 3월 개설된 이 지점은 아오리라멘의 베트남 1호점이다. 호찌민 지점도 지난달 15일 폐쇄됐다. 이로써 아오리라멘은 진출 1년 만에 베트남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일본에 이어 또다시 해외 시장에서 실패를 맛 본 셈이다. 아오리라멘은 도쿄와 오스카 등에 출점했지만, 지난해 모두 폐점하며 일본에서 철수했다. 아오리라멘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으로 연일 구설에 올라 불쾌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로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3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가맹점주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함께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씨가 공동 창업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와 관계를 정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그룹이 소유한 미국 내 호텔 16곳에 대해 인수에 나섰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해외투자 행보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中 '안방그룹 소유' 美 호텔 매입 추진…매각액 6조9300억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근 안방그룹이 실시한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 입찰에 참여했다.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30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자산운용, 소프트뱅크 계열의 포트리스투자그룹 등도 참여했다. 매각액은 58억 달러(약 6조9300억원).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는 △애리조나주와 와이오밍주의 포시즌스 리조트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와 라구나 니겔의 리츠칼튼 등 미국 내 16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방그룹은 지난 2016년 3월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트래티직 호텔스&리조트를 약 7조7600억원에 인수했다. 안방그룹이 손실을 감수하고 호텔 매각에 나선 것은 정국 정부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등에 대한 자본통제와 경기둔화 대응을 위한 압박 강화로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털 애널리
삼천리그룹 에너지 자회인 삼탄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풍력발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남부 짜빈성에 오는 2020년 9월까지 2MW급 풍력터빈 24기를 설치하는 사업의 1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단위 풍력터빈이 들어서는 곳은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다. 수면 1209ha와 토지 2.14ha에 설치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변전소, 운영 관리자, 풍력터빈을 연결하는 교량, 전력선 등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억2000만 달러(약 1430억원)이다. 개발에는 현지 풍력발전업체와 네덜란드 투자기업에 참여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탄이 투자기업 명단에 올랐다. 삼탄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 풍력발전시장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력발전 8GW, 풍력 2GW, 바이오매스 3GW, 태양광발전 3.5GW 발전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재원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업계
세계 1위 해운기업인 머스크가 종합물류기업의 도약을 선언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항만시설 투자·운영 자회사와 내륙 운송서비스 업체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 8월 1일자로 시행된다. 머스크는 항만과 내륙 운송사업을 통합, 고객사에게 보다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머스크는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6년 9월 그룹 전체 사업을 물류와 에너지 2개 부분으로 재편했다. 이후 물류 사업에 보다 많은 경영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1월 육상물류 자회사인 댐코(DAMCO)의 포워딩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물류 서비스를 모두 흡수했다. 한 달 뒤인 2월에는 북미 통관업체인 밴더그리프트(Vandergrift)를 인수해 해상·육상을 잇는 일관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 해운물류를 복합물류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물류 인력·수단 등을 고객의 집 앞까지 확대하여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렌 스코우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기존에는 주로 해상운송이었다면 앞으로는 짜임새 있게
지중해 대표 휴양지인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카프리섬 당국은 생분해성으로 제작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승인했다. 이 제도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비닐봉투, 컵, 식기류, 물병, 빨대 등이 포함된다. 카프리섬의 이미지를 보호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도입됐다. 이에 다라 해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시 적발되면 최대 500유로(약 6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사용은 90일 동안 허용된다. 연간 230만 명이 찾는 카프리섬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불의의 사고로 이제는 고인이 된 다이애나가 결혼 후 자신의 요트를 타고 신혼여행을 즐겼고, 축구선수 박지성도 신혼여행을 갔을 만큼 유명하다. 기원전부터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카프리의 섬 이름은 카프라(Capra: 염소) 혹은 카프로스(Kapros: 멧돼지)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제국이 섬을 점령한 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2대 티베리우스 황제의 별장이 돼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중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