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전 세계 조선업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이 연초 수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생존을 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3일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조선업계 전체 수주량은 235만 DWT(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t수)로 1년 전과 비교해 80.9%나 줄었다. 수주잔량도 줄었다. 2월 말 기준 중국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8514만 DWT로 집계됐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수주잔량 역시 감소한 셈이다. 상위 53개 조선소만 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신규 수주는 215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급감했다. 수주가 줄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 조사 결과, 조선·기자재 80곳의 1~2월 수익은 2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5 감소했다. 문제는 먹거리는 줄고 있는데 조선업체들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우선 수년째 제자리에 머무는 중국 양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통합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 베이징의 쇼오두 영화관에 설치된 대형 오닉스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영사기 없는 영화 스크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브랜드 '오닉스(Onyx)'가 미국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기간 미국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2곳과 오닉스 상영관 설치에 합의했다. 오릭스 전용관이 들어서는 곳은 텍사스주 스타 시네마 그릴(Star Cinema Grill)과 매릴랜드주 웨어하우스 시네마(Warehouse Cinema) 등이다. 설치는 올해 6월 완료된다. 2017년 시네마콘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 오릭스는 4K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기존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닉스는 2017년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처음 설치된 데 이어 미국과 중국, 인도, 독일, 브라질 등 출시 2년 만에
중견 생활가전업체 SK매직이 할랄인증을 획득에 성공하면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선 필수적인 과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의 6개 정수기 제품이 말레이시아 총리실 산하 이슬람개발부(JAKIM·자킴)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았다. 자킴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할랄인증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는 할랄인증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2월 화성공장에서 실사를 받고 본격적인 할랄인증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서류 심사에서부터 제조시설 실사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K매직은 이를 4개월 가량 앞당긴 셈이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 중 무슬림 비중이 60%에 달해 할랄인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 시장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임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할랄인증을 추진했다. SK매직은 할랄인증 획득 이후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청률 1위 국영방송 'HTV 7'의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에서 LG전자 TV가 등장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CJ와 손잡고 베트남 TV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및 CJ CGV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에 따라 CJ CGV 베트남 전국 75개 영화관에서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시회 및 특별 판매 이벤트를 일제히 개최한다. LG전자는 CJ CGV와 협력을 통해 현지 TV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소니와 함께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점유율에서는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월 베트남 TV 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14.3%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소니로, 각각 41.7%, 3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J CGV는 자체 콘텐츠를 베트남 안방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베트남 영화시장의 성장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발주처가 일본 선주로 밝혀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벌크선 전문선사 닛신해운은 최근 삼성중공업에 17만4000CBM(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닛신해운은 이 선박을 오는 2022년 1분기 내 인도받아 일본 전력회사에 체결한 정기용선 계약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2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15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2022년 3월말까지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기준 LNG 운반선 총 7척, 1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 수주목표 78달러 가운데 17%를 달성한 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선 등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KSP) 2단계 구조혁신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 정부 및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흥아해운과 통합·협력을 앞둔 장금상선이 본격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영국 조선·해운조사업체 배슬 밸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적 해운사들은 총 29척을 해체했다. 선종별로 탱커선이 11척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벌크선(8척), 가스선(5척), 컨테이너선(1척) 순이었다. 국내 선사들이 폐선을 할 때 이용한 국가로는 방글라데시가 가장 많았다. 총 17척이 방글라데시에서 해체됐다. 파키스탄 6척, 인도 5척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선박을 없앤 선사는 장금상선으로 총 11척을 해체 처분했다. 이밖에 벌크선 전용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각각 3척을, 현대상선과 GS칼텍스가 각각 2척을 폐선했다. 장금상선은 한·중 합작회사인 장금유한공사를 모태로 1989년 설립했으며 아시아 역내 항로를 중심으로 한중항로 시장점유율 1위의 국내 중견 정기선사다. 정부의 근해선사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흥아해운과 컨테이너선사업 통합
국내 2위 선사인 고려해운이 7년 만에 선박을 발주했다. 건조사로는 현대미포조선이 낙점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최근 25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이하 소형 컨테이너선) 7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0년 하반기 인도된다. 척당 선가는 3750만 달러(약 425억원)로 알려졌다. 고려해운이 새로운 선박을 발주한 것은 2012년 대선조선에 1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발주는 아시아 역내 노선인 인트라아시아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로서 입지를 한층 더 다지고,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려해운은 선복량 기준으로 현대상선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다.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는 글로벌 16위 선사로, 국적 업체 중 시장 지배력이 가장 크다. 아시아 역내 노선에서 독보적인 위상 때문에 업계에서는 흥아해운·장금상선 통합 과정에 고려해운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려해운은 통합에 부정적이다. 자금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해운은 1985년 이후 지난해까지 3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해운업계 불황이 지속된 2017년에도 보유 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을 방문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러시아 세단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28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 솔라리스(국내명 엑센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6만5600대가 팔려, 현지 업체인 라다의 그란타와 베스타를 제치고 세담 부문 1위에 올랐다.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도 톱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오는 지난해 러시아 판매량은 5만9400대로 집계돼, 세단 부문 5위에 올랐다. 기아차 옵티마(국내명 K5) 역시 판매 순위 9위에 오르며 솔라리스, 리오 등과 함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세단 3총사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4%를 넘어 섰다. 올해 들어 25%를 돌파하며 아브토바즈-르노-닛산그룹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전략형 모델 판매 호조세로 현대·기아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 네 번째 권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산드라 블록의 동안 피부 관리법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지난해 5월 미국 유명 토크쇼인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동안 비법으로 "페니스 페이셜을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페니스 페이셜은 한국 신생아들이 포경수술을 하면서 벗겨낸 음경꺼풀에서 추출한 표피증식인자(EGF)를 이용하는 피부 시술법이다. 산드라 블록 외에도 토리아 베컴, 엠마 스톤, 케이트 블란쳇,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애니스톤 등과 같은 스타들이 즐겨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할리우드 EGF'라고 불린다. 독특한 피부 관리법으로 주목받은 산드라 블록이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녀가 자신 소유의 바닷가 저택을 매물로 내놨기 때문이다. 산드라 블록의 저택은 미국 조지아주 여름 필수 휴양지인 타이비섬(Tybee Island)에 있다. 애틀랜타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가 중 하나인 타이비섬에서 각박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섬 북쪽에 자리 잡은 이 집은 약 100평 규모로 야외 수영장을 물론 체육관, 농구코트, 전용 해변 입구 등을 갖추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 베이징의 쇼오두 영화관에 설치된 대형 오닉스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영화산업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계열사인 하만의 음향 기술을 더해 중국 극장가에서 수주 낭보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한 지 2년을 맞이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2위 극장사업자인 다디시네마는 최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안에 복합상영관인 '바인(WEIN) 시네마'를 개관했다. 상영관 34개와 좌석 5000석을 갖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다디시네마와 손잡고 바인 시네마에 '삼성 오닉스 멀티플렉스'를 개관했다. 이 상영관은 영사기가 필요 없는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스크린과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졌다. 이 스크린은 4K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영상, 최대 3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더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상징하는 원석 '오닉스'에서 이름을 딴 기술로
삼성페이가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 6대륙, 24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플랫폼 '삼성 페이'가 출시 4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상륙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베타버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거쳐 인도네시아에서 삼성페이를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최대 미디어그룹 엠텍(Emtek)이 출시한 전자지갑 플랫폼 ‘다나(DANA)’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인도네시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다나는 현재 5000만 명 넘는 사용자에게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나와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의 등록·지급 절차 간소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인도네시아와 출시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맞을 것으로 봤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전자상거래 성장세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국가다. 이로 인해 모바일 기반 전자상거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가 2015년 2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전략제품 발표회에서 다양한 크기에 가변형·곡면·평면 등 다양한 형태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매장을 연이어 개설하며 동남아 가전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 연안에 위치한 서버랑뻐라이(Seberang Perai)시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매장이 위치한 곳은 도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버터워스(Butterworth)로, 말레이시아 북부 지역에 최초로 문을 연 LG전자 판매점이다. 이 지역은 항만이 인접한 곳으로 인도차이나와 말레이반도를 여행하는 전세계 배낭여행자들 사이에는 말레이시아와 타이를 잇는 국경 철도의 기점으로 유명하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망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신규 매장 13곳을 새로 연 LG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15개 이상의 판매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의 주요 도시에 한 곳 이상의 판매장을 두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LG전자가 공격적으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