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남미의 하버드'로 불리는 상파울루대학(USP)과 손잡고 브라질인재 육성에 나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상파울루대학에서 기술인재 육성프로그램인 '삼성 오션 USP'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상파울루대학이 공동 기획한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기술 등에 대한 교육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마이닝과 기계 학습, 디지털 게임, 프로그래밍 언어 등에 대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이 추가돼 참가자들이 열띤 호응이 예상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동시에 해결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 현재 브라질 실업률은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평균 실업률이 12.4%를 기록했다. 이전 3개월 실업률 11.6%보다는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 2월 말 기준 실업자 수는 1310만 명으로 이전 3개월보다 7.3% 늘었다. 실업자 수가
LG전자가 영국 및 일본 기업과 벌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연방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LG전자가 영국 몬디스( Mondis Technology)와 일본 맥셀(Maxell)이 소유한 시스템인식기술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를 침해했다며 450만 달러(약 52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LG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 기술은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설치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장치로, 연결기기의 종류에 따라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소비자 편의를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소송은 몬디스와 맥셀이 지난 2014년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시작됐다. LG전자는 이들 업체와 특허 사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폼 펙터(Form Factor·제품 형태) 전쟁이 시작됐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이어 레고블럭처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디스플레이가 나올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모듈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폴더블보다 진화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었다 펼 수 있는 등 형태 변형만 가능하지만, 모듈형은 형태뿐 아니라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는 조합하면 크기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기와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리PC와 스마트워치, TV 등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제한이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모듈형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적용하면 데이트를 여러 형태로 노출시킬 수 있다"며 "상업화까지는 몇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인 QLED 8K TV 수요 및 저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QLED 8K TV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하고, 판매에 나섰다. 삼성 QLED 8K는 3300만 화소를 지닌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다. 삼성전자는 QLED 8K TV 출시로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65인치 이상 베트남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1.7%에 달했다. 이번 QLED 8K TV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 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 기존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든 고효율 압축 코덱인 'AI 코덱'을 적용해 8K 콘텐츠를 더욱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시야각을 개선했다
LG전자 투명 OLED 사이니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전 세계 방송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뽐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기자재 박람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Show, NAB Show)의 ‘4K UHD TV’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전시장 곳곳에 32~70인치 크기의 초고화질의 4K UHD 사이니지(디지털 광고판)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찾은 9만 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전시장 안내 및 정보 등을 제공했다. 특히 '투명 OLED 사이니지'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OLED 고유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인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도 주목 받았다. 또한 LG전자는 'ATSC 3.0'을 적용한 TV 제품을 전시했다. ATSC 3.0은 미국텔레비전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17’에서 최신 굴삭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북미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휠로더(바퀴가 달린 짐 싣는 기계)에 미국 측량 전문 기업인 트림블(Trimble)사의 스마트 계측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적재 화물 무게를 정확히 측정해 과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측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트림블은 현대건설기계와도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발맞춰 미래형 건설 플랫폼인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구축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휠로더 옵션을 강화한 것은 주문 제작이 대다수인 북미 건설기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최근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신규 개설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PDC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 부품을 적기에 확보해 신속히 공
삼성전자가 콜롬비아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은 200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까지 매장 28곳을 개설한다. 기존 36개 매장을 포함하면 총 64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새로 여는 매장에 제품 체험존을 확대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삼성전자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AS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모바일 AS도 강화한다. 소비지가 직접 수리 센터나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손상된 기기를 수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인력과 정비망 확충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전기기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콜롬비아 TV 시장에서 점유율 43%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고화질 TV에서는 점유율 54%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dailybiz.net
LG전자 로고. LG전자 에어컨이 인도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에너지 낭비는 줄이고 성능을 높인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전자 인도법인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또한 2분기 판매량 역시 4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가 연초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점유율 40%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인버터 에어컨이 LG전자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인버터 에어컨은 상황에 따라 성능을 조절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이다.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존 에어컨을 단점을 보완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출시하는 에어컨을 70% 정도를 인버터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모두 에너지 효율 5등급을 받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해 인도 시장에서 상업용 에어컨 사업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킨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격전지인 인도에서 장악력
삼성전자가 기술 혁신과 신기술 도입 등의 전략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95년 처음 진출한 이후 인도에서만 총 2900여 건의 특허기술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년 평균 특허출원 건수는 250건에 달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법인을 비롯해 R&D센터 3곳과 디자인센터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9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인도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히트 상품인 '액티브워시'다. 삼성 인도법인 연구진이 세탁기에 옷을 넣기 전 애벌빨래를 하는 인도 주부의 생활 습관을 보고 만든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기술 중심의 인도 시장 전략은 상당 기간 유질된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인도 공대생 1000명을 채용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1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내년에도 500명을 선발, 3년 동안 총2500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비디오 코덱 기술개발 연합체 AO미디어(AOMedia, Alliance for Open Media)가 삼성전자가 이사회 멤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AO미디어는 시간 영상 스트리밍에 필요한 고효율 비디오 코덱을 공동 개발을 목표로 한 비영리 단체다.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텔, 넷플릭스 등 IT·콘텐츠 부문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가입했다. 비디오 코덱은 디지털 영상의 압축 및 압축 해제하는 기능의 장치 및 소프트웨어다. 이 기술을 4K UHD급 고화질 영상의 화질은 유지하되 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동안 4K UHD 비디오 코덱으로 HEVC가 쓰였다. 이 기술은 특허 사용료를 내야 했다. 반면 AO미디어는 지난해 3월 선보인 비디오 코덱 'AV1’은 특허 사용료를 없애 어떤 기업이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HEVC 비교해 데이터를 30%~43% 줄일 수 있다. AV1 비디오 코덱은 4K UHD 이상의 고해상도 동영상 제작 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 코덱의 최대 해상도는 8K(7680x4320)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8K에서 초당 120프레임 및 160M~800Mbit 비트 레이트
지난 2월 17일 열린 베트남과 필리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U-22 축구대회 개막전에 비치된 LG전자 광고판. (사진=LG전자) LG전자가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를 내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인 응우옌 꽝하이를 2년 연속으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응우옌 꽝하이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골을 터트린 선수로 국내에서 알려졌다. 꽝하이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진출했다. LG전자는 홍보대상 위촉과 함께 베트남에서 최근 출시한 4K 올레드 TV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 제품이 스포츠 종목을 시청하는데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축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축구는 가장 사랑받고 인기가 높아 '킹 스포츠(King sport)'로 불린다. 실제로 현지 시장조사업체 애드티마(Adtima) 조사 결과, 축구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중복 응답 가능)은 85%에 달했다. 이어 테니스(15%) 배구(12%) 수영(12%) 순서였다. 김영락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은 "이
한국과 전 세계 조선업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이 연초 수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 생존을 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3일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조선업계 전체 수주량은 235만 DWT(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t수)로 1년 전과 비교해 80.9%나 줄었다. 수주잔량도 줄었다. 2월 말 기준 중국 조선업체들의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8514만 DWT로 집계됐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수주잔량 역시 감소한 셈이다. 상위 53개 조선소만 보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신규 수주는 215만 DWT로 전년 동기 대비 82.3% 급감했다. 수주가 줄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 조사 결과, 조선·기자재 80곳의 1~2월 수익은 25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5 감소했다. 문제는 먹거리는 줄고 있는데 조선업체들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덩치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해법을 내놨다. 우선 수년째 제자리에 머무는 중국 양대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