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사진=각 항공사) 항공업계가 하계 시즌을 맞아 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을 넓힌다. 이른바 '벚꽃 관광' 항공 여객을 선점하려는 의도와 몽골,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 운수권 확보에 실패해 대체 노선 증편이라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과 진에어가 일본 노선을 신규 취항하거나 기존 노선 증편으로 여객 선점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가고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3회(월, 수, 금)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해 가고시마에 오전 9시 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189석의 B737-800이 투입된다. 현재 이 노선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주 3회~4회 운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삿포로부터 오키나와 등 일본에서만 모두 11개 도시, 24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 대구-삿포로와 제주-나고야 노선 신규 취항 사실을 밝힌 가운데 국내 LCC 중 일본 최다 노선 보유 업체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과 4월 9일부터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중국이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HHIC-Phil)를 욕심내고 있다.세계 최대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리적 요건을 이용해 필리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작용하겠다는 배경에 따른 것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2개 업체에서 수빅조선소 인수에 관심을 표명,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수 여력으로 보아 중국 국영 조선사가 유력하다. 앞서 수빅조선소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에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업체 등이 인수 관심을 보이며 실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 인수를 두고 필리핀 정부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지만, 중국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시각이 우세하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이 수빅조선소를 갖고 싶어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조선사 통합과 합병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조선업 강국이 되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의 인수
현대제철 CI. 미국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8.42%로 확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대제철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아직은 최종 판결 전이라 시기 상조지만,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한국산 냉연강판의 개정 관세율을 지지하면서 관세 인하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만약 관세 인하가 확정되면 대미 수출량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과 함께 대표적인 판재류로 자동차용 강판이나 가전제품 소재로 쓰인다. 지난 2016년 열연강판에 58.68%, 냉연강판에 60%에 가까운 관세를 부과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법원은 최근 미 상무부가 결의한 한국산 냉연강판 관세를 28.42%로 인하에 대해 동의했다. 마크 바넷(Mark A. Barnett) CIT 재판관은 "미국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이 한국 내 공급가격보다 낮지 않은데 따른 결정"이라면서 "실질적인 증거를 뒷받침해 내린 판결"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철강업계와 정부는 미 상무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반덤핑 관세 남용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특히 국제 통상과 관세 분야의 소송을 다루는 CIT도 앞장서 미국 정부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중국 징둥닷컴 온라인 플래그스토어에 입점했다. (사진=징둥닷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과 판매 제휴를 맺으면서 중국 시장 공략 재도전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이 진출하면서 재공략 기반을 다져온 터라 이번 뷰티브랜드 진출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징둥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HERA), 아이오페 (IOPE)를 입점시켜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 2대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 입점함으로써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징둥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7년 징둥닷컴과 제휴를 맺은 후 해외사업부 전반적인 비즈니스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징둥닷컴 내 글로벌 뷰티부문에서 아모레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3개 뷰티브랜드를 징둥닷컴에 입점시키면서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차질을 빚은 매출 성장을 회복하고,
대한항공 보잉 787-9 기종. (사진=대한항공)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와 항공사 마일리지를 깨워 소액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부분 장기간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하는데 일정 시간 지나면 가치가 변해 소액으로 적극 활용하는 게 낫다는 이유에서다. 2일 신용카드 정보업체 '크레딧카드 닷컴'(CreditCards.com)은 신용카드 포인트 및 마일리지를 제대로 이용하면 '꿈의 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크레딧카드 닷컴은 고객이 쌓은 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가 시간을 지나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으니 묵혀두기보다 빠른 시간 내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크레딧카드 닷컴은카드사와 항공사 간 포인트 전환 프로그램도 변경될 수 있어 장시간 미사용 포인트를 가진 소비자 역시 이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체이스카드가 대한항공과의 포인트 전환 프로그램 제휴를 중단하면서 카드 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려던 사용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 마일리지도 체크 대상이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가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출시하면서 카드 결제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있다. 카드 이용으로 적립한 항공 마일리지는 해당 항공사
대한항공이 기내식 비빔밥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 전세계 최고의 항공사 톱 10에 뽑혔다. (사진=대한항공) '구름 위 만찬'이라 불리는 기내식을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가 기내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체인점 '산탄(Santan)'을 오픈한다. 이로 인해 굳이 에어아시아를 타지 않아도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항공사가 제공하는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새 레스토랑은 말레이시아에 오픈해 항공사 기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식 메뉴는 그동안 항공 이용 승객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메뉴 위주로 선정된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제공받는 음식을 지상에서도 먹길 원한다"면서 "우리 기내식이 환상적인 맛이라는 걸 알기에 레스토랑을 열기로 했다"고 매장 오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기내식의 풍미, 프로필 및 가격 책정은 항상 도전이었다"면서"우리는 산탄 레스토랑을 맛 좋고 저렴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브랜드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부퍼시픽항공의 기내식비프 카레카레. (사진=세부퍼시픽항공) 통상 항공사들은 기내식
(주)두산산업차량이 새로운 전동지게차 9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진은GC25S-9 모습. (사진=두산산업차량) 두산그룹 지게차 사업부 (주)두산산업차량이 새로운 전동지게차를 출시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산업차량미국은 최근 전동지게차 9시리즈를 출시했다. 모델명은GC18S-9,GC25S-9,GC35S-9,GC35BCS-9이다. 9시리즈는 기동성과 가시성이 뛰어난 마스트에 강력한 냉각 시스템을 겸비한 지게차로 출시됐다. 강한 엔진이 탑재돼 가속기에 발을 올리면 즉각적인 힘과 속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기존 버전보다 20% 이상의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시야 안전성도 강화됐다. 지게차 무게가 3000파운드(1.3t)~1만2000파운드(5.4t)에 달해 주로 창고에 종이, 병입 및 트럭 운송 산업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존스 (주)두산산업차량 미국법인장은 "북미 시장에서 제품 라인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면서 "딜러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북미 전체 고객에게 차량 제공을 보다 쉽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산의 새 지게차 출시로 미국 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6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기업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확보한 일감마저 놓치게 됐다. 발주처가 수빅조선소가 아닌 다른 조선사와 건조 계약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수빅조선소를 대체할 조선사로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중국 상하이의 장난조선소가 유력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가 지난해 수빅조선소와 맺었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건조계약을 다른 조선사에 맡길 전망이다. 니콜라스 사베리스 엑스마르 최고경영자(CEO)는 "선박에 대한 몇 가지 야드 옵션이 있다"면서 "다른 조선사를 통해 VLGC 2척 배송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 조선사와 건조계약을 협의 중으로 거래가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앞서 엑스마르는 지난해 3월 수빅조선소에 8만200CBM급 VLGC 2척을 주문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7000만 달러(약 780억원)로, 총 1억40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달한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오는 2020년까지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한 수빅조선소는 한때 세계 10위 조선소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조선업 불황에 경영 부실 위기로
현대로템이 지난해 낙찰 받은 카이로 2호선 전동차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집트 철도 및 화물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유력하다. 이집트가 노후화된 철도시설과 열악한 안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및 화물 운송 시스템을 개발 중인 가운데 현대로템을 유력 사업 파트너로 검토 중이다. 현대로템이 이집트 사업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아프리카, 중동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집트는 1억명에 가까운 시장규모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로 세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고위관리자는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집트 재무장관 초청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철도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로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로템이 그동안 이집트서 수주한 사업 성과를 보고 사업 참여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전동차 1호선부터 3호선까지 3개 노선에 운영되는 차량을 공급하는 등 이집트 전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
두산 CI. 발전설비 전문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미국 랜싱지역의 공공 수전력공급회사에 가스터빈 복합사이클(GTCC, Gas Turbine Combined Cycle)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미국 수전력공급회사 랜싱 보드 오브 워터엔라이트(Lansing Water&Light, LBWL)와 GT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TCC는 증기 터빈과 가스 터빈을 결합해 만든 발전방식으로 하나의 발전 플랜트로 운용하게 된다. 두산은 체코 플젠에서 80MW DST-S10을 생산해 오는 2021년 봄 시운전한다는 계획이다. LBWL은 현재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에릭슨(Erickson) 석탄화력발전소를 폐기하고 그 자리에 5억 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새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두산의 GTCC가 공급되는 것이다. LBWL은 공익 사업체 노력의 일환으로 250MW 복합 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2025년까지 석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두산의 이번 GTCC 최초 공급을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신흥국 전력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츨라프 체르니 두산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에 선박 건조 및 유지 보수를 위한 수리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조선 '빅3'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의 참여가 유력하다. 이집트가 삼성중공업 수주 경험과 모기업 삼성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사업 파트너로서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현지 수리조선업에 나설 경우 이집트를 넘어 중동, 아프리카 수리조선업 시장 확대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7일 이집트 방송 '무바셔(Mubasher)'와 알제리 일간지 '엘 와탄(elwatan)' 등 복수 매체는 이집트 고위관리자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이집트 간 경제협력을 논의한 가운데 이집트 현지 수리조선소 건설을 위해 삼성중공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 정부도 이집트와 협력 사업에 우호적인 만큼 삼성중공업의 수리조선소 사업 참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이집트 고위관리자와의 만남에서 "이집트 수에즈 운하 지역의 조선 산업에 한국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모기업인 삼성그룹이 이집트에 대규모 투자한 것도 수리조선업 설립 추진에 영향
베트남 현대-비나신조선(HVS) 야드 전경.(사진=현대-비나신조선) 현대미포조선의 해외 법인 '현대-비나신조선(HVS)'이 베트남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신조사업 진출 10년 만에 100척의인도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현지 조선조 야드 증설까지 언급되는 배경에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비나신조선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카인호아성 지방정부에 생산 확대를 위해 부지 증대를 요청했다. 조선소 부지를 늘려 생산 시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HVS는 오는 2021년까지 20대의 선박을 건조, 신조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VS가 토지 제공을 요청한 지역은 반퐁 경제 구역으로, 서부 지역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HVS 관계자는 "선박을 확대 생산할 계획"이라며 "카인호아 지방정부 등 관련 기관에서 HVS에 100만 ㎡ 이상의 토지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HVS의 부지 요청은 지난해부터 거론됐지만, 최근 HVS가 현지 조선소에서 100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지방당국의 토지 제공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HVS는 지난 2009년 8월 첫 신조선인 5만6000t급 벌크선 'E.R 베르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