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900ER 기종.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일본 하늘길을 확장한다. 일본 노선 신규 취항 및 전세기 운항 등으로 하늘길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을 주 5회 신규 취항한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인천 출발편이 오전 8시20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아사히카와공항에 오전 11시 1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아사히카와에서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운항 기종은 보잉 737-900ER 혹은 737-800이 투입된다. 취항 초반에는 주 5회(월, 수, 목, 금, 토) 운항하지만, 여객 수요 변동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1일 1회 운항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아사히카와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신규 취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아사히카와는 동계시즌엔 겨울 축제로 유명하며, 하계시즌은 라벤더 등 다양한 여름철 꽃들로 절경을 이루는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의 관문으로, 매년 일본 최대 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또 오는 5월과 6월 사이 일본 오키나와 작은 섬 시모지
한화디펜스의 'AS21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한화디펜스가 호주군 장갑차 수주전에 참여한다. 수주 성공시 최대 12조원 규모의 사업을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호주 국방부가 추진하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입찰에 참여했다. 단독 참여가 아닌 호주 전기광학전문 장비업체와 협력해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양측은힘을 합쳐 호주 군이 원하는 미래형 궤도장갑차로 성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가 단독 입찰이 아닌 해외 업체와 함께 수주전에 뛰어든 건 글로벌 입찰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해외 입찰 진행 시 단독 참여 보다 해외 유명 업체와 협력해 참여하면 유리한 평가를 얻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에 한화가 제휴를 맺은 업체 역시 호주 전문업체로 수주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렉트로 오픽 시스템(Electro Optic Systems, EOS)은 전기광학전문 회사로 35년 이상 추적, 특성화, 식별 및 통신, 원격기동 및 미사일 방어 등의 분야에서 필요한 광선을 전달하는 장비를 납품했다. 전세계 파트너사를 상대로 레어저 및 망원경, 빔디렉터 등의 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1억8720만 달러(약2114억원) 규모의 일감을 놓칠 전망이다. 발주처인 노르웨이 선사가 옵션분 행사를 포기한데 따른 것으로 추가 수주가 힘들어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 탱커즈는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조선 옵션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을 전망이다. 옵션 탱커 주문 마감 기간이 지난달 28일이었으나 헌터그룹이 대우조선에 최종 주문하지 않으면서 옵션 발행이 취소되는 분위기다. 에릭 프리덴달 헌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옵션 발행 취소 관련) 아직은 밝힐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헌터탱커즈로부터 VLCC 3척을 약 2억7300만 달러(약 3083억원)에 수주했다. VLCC 3척 중 1척만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은 추가로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헌터그룹의 옵션 발행 취소는 신조선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VLCC 선박 가치는 척당 85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수주 계약 당시 척당 9100만 달러(약 1027억원)로 상승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위치한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 (사진=가와사키중공업) 한국이 조선강국으로 거듭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과 일본이 '조선 동맹'을 맺어 견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로 한국 조선산업이 3강 체제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되는 것을 우려해 양국이 힘을 합쳐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면 시장 점유율은 21.2%에 달한다.중국과 일본은 합작 조선소를 설립, 한국 조선업 견제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향후 중국 내 합작사 2곳과 구매 분담 건조를 공동으로 진행, 상선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앞서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 2007년 중국 코스코그룹 다롄조선소와 힘을 합쳐 다롄코스코가와사키조선(DACKS)을 설립해 글로벌 선박 건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DACKS는 COSIC 36%, 가와사키중공업 34%, 가와사키중공업과 COSIC가 공동 출자한 난퉁코스코가와사키조선(NACKS)이 30%의 지분율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두 번째 도크(선박 건조장)를 완성하면서 조선소의 대형 상선 건조 체제 구축했다. 이번에 신설한 도크은 길이 5
포스코와 현대제철 CI. 인도 정부가 수입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로부터 현지 합작 제철소 설립을 제안 받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철강업계 요청과 자국 산업 보호 목적에 따른 것인데 인도 내 완성차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해외 철강업체로서는 부담이 클 전망이다. 이미 일부 완성차 업체는 현지 제철소와 제휴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철강업계는 최근 정부 당국에 수입산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제재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다. 수입은 늘고 수출 길이 가로막힌 게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인도의 철강 제품 수입량은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도 철강업체들의 수출량은 17% 이상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철강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일본은 35%, 인도네시아는 106% 각각 늘었다. 품질이 좋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이 늘면서 인도 내 철강유통가격은작년 4분기에만 10%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도 철
대한항공 보잉 787-9 기종.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에 비해 감축 노력이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그랜섬연구소는세계 20대 항공사를 상대로 조사한 환경평가 보고서를 발표, 대한항공이 승객 1인당 172g의 탄소를 배출해 환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한항공과 함께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JAL), ANA항공(전일본공수) 등이 탄소 배출량이많은 항공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적극적으로 관리에 있는 항공사로는 이지젯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래스카항공 등을 뽑았다. 특히 영국 대표 LCC 이지젯은 조사 대상 중 1km당 가장 적은 탄소량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지젯은 오는 2020년까지 승객 1인당 배출하는 탄소량이 75g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타 항공사보다 2배가량 낮은 수치다. 이번 연구는 BNP파리바그룹과 아비바를 포함해 영국 환경청연금기금 산하 트랜지션패스웨이이니셔티브(TPI)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사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동결하고, 오는 2050년까지 20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중동발 수주 훈풍이 유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선 발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신조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LNG 운반선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이들 업체에게 수주 '잭팟'을 터트릴 기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20년부터 10년 동안 LNG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이에필요한쇄빙 LNG 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이다. LNG 운반선 발주는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치로 러시아는 현재 사할린-2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북극 지역에 매장돼 있는 가스전 개발, 발트해 지역의 신규 가스관을 통한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LNG 판매 체결 계약에 따라 확정되겠지만 대략 10~13척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미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국으로 자리했다. 2030년까지 공급량을 15%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건 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5만 DWT급 셔틀탱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셔틀탱커 운영사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선박 건조를 위해 가공 공정에 나섰다.배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선체 구조를 구성하는 강재 절단(스틸컷) 변형 과정에 들어간 것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선사 티케이의 석유제품선 계열사인 티케이오프쇼어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한 가운데 마지막 선박 건조에 돌입했다. 신조선은 건조 완료 후 오는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티케이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형으로, 13만~15만 DWT(재화중량t수)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벙커C유는 물론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맞춰 건조된다. 이중연료 엔진 사용이 가능한 신조선은 하역하는 동안 오일 카고 탱크에서 증발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의 혼합물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회수된 VOC를 대기 중으로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맥스8.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올 하계시즌에 러시아 하늘길을 다시 넓힌다. 부산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증편 운항함으로써 여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계시즌에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증편한다. 동계시즌에 주 3회(화, 목, 토) 운항하던 것을 주 6회(화, 수, 목, 금, 토, 일)로 늘린 것. 구체적인 운항 시간은 요일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동계시즌보다 출발 시각이 3~4시간 앞당겨졌다. 동계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오후 12시 5분에 출발했다면 하계는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증편은 동계와 하계 등 시즌별 운항 스케줄을 변경한 것으로 여객 수요 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사 측 역시 시즌별 스케줄에 따른 운항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항공업계는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동·하계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올 하계시즌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이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이번 증편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인기 하락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주장이 나온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조종사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항공대학과 손을 잡았다. 조종사 양성과정 중 연계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신규 조종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대학으로 유학 가는 조종사 지망생은 물론 해당 대학 졸업생까지 대한항공에 입사할 확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ERUA)은대한항공과 조종사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과 플로리다주데이토나비치에 위치한 ERUA는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연구중심의 사립대학교로 유명하다. ERUA이 대한항공처럼 국제 항공사와 연계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다양한 항공 대표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조종사 훈련과정만 진행해왔다. 아직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조종사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알란 스톨저 ERUA 학과장은 "앞으로 향후 20년간 26만1000명의 신규 조종사 수요가 발생할 것 전망된다"면서 "특히 조종사 부족 현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도드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타이어 CI. 한국타이어가 신형 타이어 '다이나프로 AT2(RF11)'를 내세워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공장에서생산한다이나프로 AT2 타이어를 출시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7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미국에 연간 55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이번에 출시한 다이나프로 AT2는 기존 다이나프로 ATM(RF10) 업그레이드 버전으로승차감 향상은 물론 혁신적인 다방향 트레드(노면에 닿는 바퀴의 접지면) 디자인으로 습한날씨나 겨울, 오프로드 상황에서 견인력을 강화하고 주행 시 도로 소음을 줄여준다. 또한 타이어 폭이 넓고 궤적이 더 넓어져 균일한 마모와 응력 분포로 인해 더 긴 트레드 수명을 자랑한다. 오프로드 트랙션과 도로 매너 사이의 완벽한 균형 유지도 장점이다. 다이나프로 AT2는 이전 모델보다 15가지 더 많은 80가지 이상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픽업트럭 등을주로 이용하는 미국오프로드 애호가를 위해 견인력과 성능을 오프로드에서 최적화된 상태로 출시된다. AT2는 오프로드 주행과 도로 주행 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업계는평가하
한화디펜스의 신형 장갑차 타이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구 한화지상방산)가 신형 장갑차 타이곤을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앞세워 중동 수출을 본격 타진했지만, 타이곤도 주목받으면서 성능 시범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만약 시연 결과가 좋으면 수출 계약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4일 관련 업계와 러시아 군사정보매체 아미가이드 보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타이곤 성능 시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시범 가능성이 있어 중동시장 확대 진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내비친다. 한화의 중동 진출은 지난달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지역 최대 규모 국제방위산업전시회 'IDEX 2019'를 통해 본격화됐다. 당시 한화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로 알려진 '천무'와 함께 K-9 자주포 등을 전시, 수출 길 타진에 나섰으나 타이곤도 함께 주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타이곤은 지난해 UAE에서 진행된 서머 트라이얼(summer trial)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성능을 입증, 수출 길을 열어놨다는 평가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