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경기 침체로 급격하게 위축된 인도 시장에서 반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보급형 모델 판매에주력했던 기존 판매전략에서 벗어나 중산층 이상을 공략하기 위한 신차를 선보였다. 일종의 투트랙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지난 3일(현시시간) 준중형 세단인 신형 엘란트라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형 엘란트라는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이라며 "인도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엘란트라는 인도에 출시된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높은 급의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작은 차량으로 통하지만 인도에서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대접 받는다. 앞서 출시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와 경차 니오스가 가성비를 앞세웠다면 엘란트라는 '프리미엄 세단'의 위상을 강조했다. 현대차가 프리미엄급 세단을 내놓는 건 올들어 위축된 인도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통해 실적 방어를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뉴와 니오스는 서민층, 엘란트라는 중산층 이상을 공략하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
현대자동차가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과 금융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이를 토대로 딜러사와 고객들에새로운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 판매확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19일 바로다은행과 대리점과 고객들에게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딜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신용 솔루션을 제공,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금리와 유연한 대출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로다은행은 정부가 지분 59%를 보유한 국영은행으로 111년 역사를 자랑한다. 인도 내 자산 규모 4위며 5400여개 지점과 5만2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영국과 뉴질랜드, 케냐, 탄자니아 등 21개국에 해외 지점과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 내수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 내 판매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다은행은 국내 기업과 인연이 깊다. 기아차는 지난 3월 바로다은행와 자동차 금융서비스 제공을
현대자동차가 인도 축제 시즌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반전을 노린다.9월 오남을시작으로 10월 디왈리로 이어지는 축제 기간동안 판매고를최대한 끌어올려 점유율 20%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인도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30일까지며 할인금액이 최대 20만 루피(약 335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행사를 마련했다. 할인 모델대상은 △i20 액티브(최대 2만5000루피) △엑센트(최대 9만5000루피) △베르나(최대 6만 루피) △크레타(최대 5만 루피) △엘란트라(최대 20만 루피) △투싼(최대 20만 루피) 등 인도 내 인기 모델로 구성됐다. 이번 할인행사는 9월 축제 기간을 겨냥한 것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이 시즌에판매고를 끌어올려 반등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일반적으로 축제 기간 자동차나 전자제품 판매량은 평소대비 40~50%가량 증가한다. 특히 9월의 경우 힌두교인들의 가장 큰 축제로 꼽히는△가네쉬 축제 △두세라 축제 △오남 추수감사제 등 3개 축제가 몰려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둔화로 인해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지난 7월 현대
지난달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과 인도 시장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과 미국, 인도, 유럽 등 글로벌 거점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량이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8월 누적판매량의 경우 중국과 인도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 수 감소폭을 기록하며 최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신차 판매량은 16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판매량은 13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급격히 신차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떠오르던 인도 시장은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인도 시장 신차 판매량은 21만4871대로전년동기대비 29.1% 급락했다.올해 1~8월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시장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주요 국가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나머지 국가들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비교적 상쇄됐다. 지난달 유럽 시장 신차 판매량은전년동기대비
대우건설이 브라질 최대 전력회사 WEG를 오만 두쿰 정유시설공사 전력장비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EG는 최근 오만 두쿰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 공사에 전기모터와 VSD(가변 속도 제어장치)를 납품하기로 대우건설 및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WEG는 정유시설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기모터와 에너지 저감장치인 VSD 공급과 설치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WEG는 현지에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본사에서 직접 직원들을 파견할 예정이다. 두쿰정유시설은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준공 후에는 하루 23만 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 오만 최대의 정유공장이 된다. 대우건설은 2017년 8월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27억8675만 달러(한화 약 3조32억원)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9억7536만 달러(약 1조1650억원) 규모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도 두쿰 정유시설 2번 패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까지 뒷좌석 승객 알림과 관련한 안전장치 설치를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른바 ‘핫카(Hot car)법’ 제정에 동의한 셈. 관련 법제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차 '후석승객알림'(Rear Occupant Alert·ROA) 시스템이 업계 표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협회 '글로벌오토메이커스'와 미국 자동차 제조 협회 '오토얼라이언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들에 대해 자동차 시동이 꺼진 후 운전자가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 설치를 오는 2025년까지 의무화하기로 지난 4일 합의했다. 이들 협회에 가입된 브랜드 차량은 미국 전체 차량의 98%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 미국 정치권이 제정을 추진 중인 이른바 ‘핫카법’과 관련한 합의다. 차량 뒷좌석 탑승자를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핫카법은 지난 2017년 처음 제기됐으나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 핫카법은 지난 7월 11개월 된 쌍둥이를 차량에 8시간 방치한 아버지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되면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 상원에서는 승객 존재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가 호주 시장에서 철수한다. 월간 47대 수준의 저조한 판매량이 호주에서 발을 빼는 이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는 오는 2020년까지 호주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인피니티 측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철수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배경은 저조한 판매 성적이다. 2012년 중반 호주에 진출한 인피니티는 이후 7년간 398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평균 570대, 월간 판매량 47대 수준이다. 이는 경쟁 브랜드인 토요타 렉서스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800대) 17분의 1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월에만 4050대의 판매고를 올려 인피니티의 7년간 판매량을 단숨에 넘겼다. 앞서 인피니티는 서유럽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역시 원인은 저조한 판매 성적이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5800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인피니티 전 세계 판매량의 2%에 불과하다. 시장 점유율도 0.18%로 저조하다. 업계에서는 인피니티가 경쟁 브랜드에는 성능에서 밀리고 일반 브랜드에는 가성비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시장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완성차업
현대자동차지난달 인도 내수시장 판매량이 올들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판매량도16.58% 급감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인도 시장 판매량은 3만8205대로 전년동기(4만5801대)대비 16.58% 줄었다. 인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한 건 올들어 처음이다. 경쟁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장 1위인 마루티 스즈키의 지난달 판매량은 9만3173대로 전년동기(14만5895대)대비 36.14% 급감했으며 3위인 마힌드라도 판매량이 31.64% 감소했다. 타타모터스와 혼다는 각각 판매량이 57.84%, 51.29% 줄어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같은기간 토요타도 판매량이 24.11% 줄었다. 지난달 이들 상위 6개 업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14% 급감했다. 전달인 7월(-31%)에 이어 최악이다. 당초 현지에서는 이달 추수감사제인 '오남'(Onam),'디왈리'(Diwali) 등축제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달 부터 자동차 시장이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하락세가이어졌다. 오남과 디왈리 기간은 인도인들의 소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판매량이 평
현대자동차의 미국불법 문자 마케팅 논란을 빚은 소송이 기각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피고소된불법 문자 마케팅 소비자 소송에 대해 기각을 내렸다. 재판부는이번 불법 문자 마케팅 논란을 빚은 이번 사건은 자동 문자 발송 시스템만 사용됐으며 대리점이 독단으로 한 마케팅 활동으로 HMA의책임은없다고 판결했다. 제임스 V. 셀나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판사는 "마케팅 문자가 사람이 발송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으며, 대리점의 독단적 마케팅 활동에 HMA가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판시했다. 지난 6월 원고 측은 시승을 위해 현대차 대리점에 방문한 뒤 마케팅 관련 문자발송에동의한 적이 없음에도 원치 않는 판촉 마케팅 메시지를 받았다며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HMA가 수신자의 사전 동의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한 제품 소개 관련, 전화나이메일, 음성메시지, 로보콜 등을 보낼 수 있도록 규정하는 '전화소비자보호법(TCPA)'을 위반했다고 소장을 통해 주장했었다. HMA는 원고가 받은 메시지에 명시된 발송인은 자동 문자 발송 시스템이 아닌 해당 판매점 딜러이며 대리점의 독단적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는 책임질 수
대림산업이 시공한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시공에 참여한 필리핀 산 부에나벤투라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르면 다음 달 15일 상업가동에 돌입한다. 현재 공정률 99.79%로 시험가동과 함께 성능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산 부에나벤투라 발전소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한다. 이 발전소는 500㎿급 규모로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초임계압 발전은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일반 발전소보다 높여 발전 효율을 크게 높이고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일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4만t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6억80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대림산업이 EPC(설계·구매·시공)와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주해 2015년 12월 착공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20년 동안 필리핀 최대 전력업체 메랄코(Meralco)에 매각된다. 계약은 추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번 상업가동이 필리핀에 힘을 싣는 대림산업의 행보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
대우건설이 베트남 신사업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지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베트남 국영건설사 ‘CC1’(Construction Company No.1)과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CC1은 베트남 건설부 산하의 종합건설회사로 40년 이상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토목/건축 시공, 부동산 개발, 건설자재 수입, 신재생에너지 등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대우건설과 CC1은 한국과 베트남 건설시장 입찰정보를 교환하고 베트남에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인프라, 부동산, 오일&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수주 및 사업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대우건설과 CC1은지난해 12월 양사가 맺은 MOU 과정에서 언급된장비임대를 위한 합작법인설립을 서두를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될 예정이며향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 지난 20여년간 공들여왔으며 하노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입법예고 여파로 서울 재건축 단지 가격은 하락, 신축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8월 셋째주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기간 마포구와 종로구 등 역세권 인기단지를 비롯한 신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2%)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지역은 마포구와 종로구 매매가격이 각각 0.05%, 0.04% 오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의 경우 양천구는 상승·하락 혼조세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길·문래동 구축 상승에 힘입어 전주대비 매매가가 0.03% 상승했다. 서울은 상승한 반면 인천과 경기지역은 매매가격이 각각 0.01% 하락하며 수도권은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은 중구(0/09%)와 서구(0.06%)는 상승한 반면 계양구(-0.09%)와 연수구(-0.07%)는 수요 분산과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